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폭두방랑 타나카>라는 만화책을 어제 빌렸습니다.
참 재미있고 의미심장한 관계론적 성찰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종종 대여점에 가서 신간이 나왔나 둘러보곤 하는데
어제 마침 3권이 나와서 빌렸습니다.

책 후반부에 참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나와서
오늘 아침에 아버지와 그 부분을 함께 읽었습니다.

요사이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아서 대화가 거의 없던차에
기회가 온 겁니다.

만화책을 보여드리며, 저의 코멘트도 섞어가며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정말 웃기셨는지 초반부터 껄껄 웃기 시작하시더니, 이야기 끝까지 껄껄 웃으시더군요.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하신가요?

주인공 타나카가 여행중에 돈이 떨어져가자 고민하다가
노상에서 앉아서 시를 써주고 돈을 받는 사람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우연찮게 듣게 됩니다. 그가 종이와 먹물, 붓을 사고, 연습삼아 시를 쓰고, 노상에 앉아 손님을 기다리고, ......하고,......하고, 어떤 여인이 그 앞에 나타나 시를 써달라고 말하는 장면.

타나카의 표정과 독백이 정말 압권입니다.

타나카는 처음에 노상에 자리를 깔고 이런 문구의 글을 하나 써놓고 사람을 기다립니다.  <당신을 보고 영감을 받아 시를 씁니다.>

저도 시를 하나 써봤습니다. 타나카의 모습을 떠올리며.

<바보야, 어디로 가고 있는거야? 나도 같이 갈래.>

타나카가 제 시를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상상해 봅니다.

음.... 얼굴이 빨개지고 고민하는 표정을 짓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쌩하니 달아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혼자 걷고 있을 때... 갑자기 뒤에서 쌩하니 나타나서

" 야, 타."

타나카와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부웅~~~~   ^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25 李대통령 국정지지도 40% 넘어? 8 안중찬 2009.08.25
3324 희망이란? 푸른세상 2009.06.17
3323 희망이 있는가 이 물음에 나는 분노한다 4 육체노동자 2003.11.28
3322 희망의 근거를 말하지 못한 것이 부끄럽습니다. 27 바다풀 2007.10.09
3321 희망에 바치는 송가 조원배 2006.10.01
3320 희망(가명)이의 장래 희망 4 배기표 2011.06.09
3319 희망 2 박명아 2008.03.25
3318 흥미로운 기사 올려봅니다. 배형호 2006.09.30
3317 흙이 된 할머니 박 명아 2007.01.02
3316 흑인이란 이유로 '우리 집' 떠날 순 없어 2 이명옥 2009.01.03
3315 흐름과 소통에 대한 단상 6 안광호 2011.05.12
3314 휴식 11 박 명아 2007.05.25
3313 훔쳐 갑니다. 4 최상진 2006.12.12
3312 후기는 3일이 지나기전에... 4 그루터기 2010.12.20
3311 회원제에 관한 논의를 위해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4 황정일 2011.11.24
3310 황인숙 시인의 시집&lt;자명한 산책&gt;에 실린 첫 번째 시[강] 2 김난정 2006.12.15
3309 황우석 교수와 태호 6 배형호 2005.12.22
3308 황대권 강연회 - 생명평화운동과 초록문화 4 이승혁 2008.02.13
3307 황금빛 모서리 그 후... 1 萬人之下 2007.02.22
3306 환멸 (펌) 5 지나는이 2003.05.2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