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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04 23:20

내 마음의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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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길이라지만
길을 따라 걷는 게 아닙니다
그대를 보고 갑니다
가다가 발이 웅덩이에 빠진다 해도
그대 마음만 보고 갑니다

불빛은
불빛이라지만
불빛을 따라 가는 게 아닙니다
그대를 보고 갑니다
그대 마음 내 마음의 등불이 되어
길이 되고
불빛이 됩니다

-홍광일의 (가슴에 핀 꽃)중에서-

세상에 대해 쓸슬해지면 저는 이 책을 읽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저는 세상을 미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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