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점에서 선생님 책이 눈에 띄어 사서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유학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고전에 관한 책을 몇 권 읽는 사이
원전 자체를 번역해 놓은 책이나 아니면 원전을 읽어보고 싶은 소망이 생겼습니다.
"강의"에 참고문헌 목록이나 추천도서 목록이 없어서
아쉽습니다. 혹시 가능하시다면, 원전이나 좋은 번역서 목록을 알려 주시면
이제 막 싹튼 인문학에 대한 조그만 열정을 키워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매우 좁은 신앙의 테두리에 갇혀서 동양사상이나 우리 것에 대한 탐구를
게을리 하였습니다. 이제는 어릴 때의 그러한 태도에 대해서 많은 반성과 아쉬움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 불혹의 나이에 이르러서야 좁은 틀을 깨고 나와서
과거의 우리문화의 거인들의 숲에 들어가 숨 쉬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지도해 주는 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 혼자서 걸으려니 길 잃을까 싶어
선생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무지 바쁘시다는 것을 알기에 염치 없지만,
생면부지의 늦깍이 학생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신다면
정말 열심히 천작하여 더 좋은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신혜경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