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3.02.24 10:54

자연의 흐름...

댓글 5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자연의 흐름에 따르는 것....

그제 어제 비가 오더니, 봄비로는 제대로 왔나 봅니다..
집앞에 지렁이 일곱마리가 나들이를 나왔더랬습니다..
그렇지만,,, 정체를 알수 없다는 아스콘위에서,
가도 가도 끝없는 아스팔트길...
차에 치이고, 발길에 채이고
먹을 것조차 없는 그 길위에서 삶의 투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봄비에 놀라  땅위로 나왔건만,
이제 그들이 갈 곳은 어디인지..
이 자연은 인간들만의 공간은 아닐 터
더불어 함께 산다함은
지렁이도 함께 살수 있는 공간이어야 할터인데,
가슴이 순간 답답해져왔지요...

결국, 가까운 밭으로 옮겨진 일곱마리의 지렁이중
두마리는 죽은 체 늘어져 있었습니다...

대구지하철 방화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 방화를 보면서.. 도대체 왜? 그랬을까....

결국,,, 그도 자연의 흐름을 따르지 못한 것이겠지요...
지하철이라는 공간, 한 순간에 죽음의 불구덩이가 될수 있는 공간도
자연의 흐름에 맞지 않는 공간....
제 정신 온전히 보전치 못하는 우리 사회도
자연의 흐름에 맞지 않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아스콘위에서 삶의 투쟁을 벌이던 지렁이를 보면서,
우리도 비슷한 처지구나 싶습니다.
다만, 우리에게는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삶의 주체가 될 수 있는 힘이 있지요..

봄비가 왔습니다..
으랏차차~~~ 힘을 모아 봄기운을 맞이합니다..
다들, 힘찬 봄의 몸부림이 되시길...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25 李대통령 국정지지도 40% 넘어? 8 안중찬 2009.08.25
3324 희망이란? 푸른세상 2009.06.17
3323 희망이 있는가 이 물음에 나는 분노한다 4 육체노동자 2003.11.28
3322 희망의 근거를 말하지 못한 것이 부끄럽습니다. 27 바다풀 2007.10.09
3321 희망에 바치는 송가 조원배 2006.10.01
3320 희망(가명)이의 장래 희망 4 배기표 2011.06.09
3319 희망 2 박명아 2008.03.25
3318 흥미로운 기사 올려봅니다. 배형호 2006.09.30
3317 흙이 된 할머니 박 명아 2007.01.02
3316 흑인이란 이유로 '우리 집' 떠날 순 없어 2 이명옥 2009.01.03
3315 흐름과 소통에 대한 단상 6 안광호 2011.05.12
3314 휴식 11 박 명아 2007.05.25
3313 훔쳐 갑니다. 4 최상진 2006.12.12
3312 후기는 3일이 지나기전에... 4 그루터기 2010.12.20
3311 회원제에 관한 논의를 위해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4 황정일 2011.11.24
3310 황인숙 시인의 시집<자명한 산책>에 실린 첫 번째 시[강] 2 김난정 2006.12.15
3309 황우석 교수와 태호 6 배형호 2005.12.22
3308 황대권 강연회 - 생명평화운동과 초록문화 4 이승혁 2008.02.13
3307 황금빛 모서리 그 후... 1 萬人之下 2007.02.22
3306 환멸 (펌) 5 지나는이 2003.05.2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