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글] 기록 | 시베리아 예찬 | 백양 중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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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재일 2014-04-23
미디어 책담 외

  기록.jpg

 

기록- 윤태영 비서관이 전하는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
노무현재단 | 윤태영 (지은이) | 책담 | 2014-04-23

 

≪기록≫은 놀랍다.
사실(事實)이라는 작은 조각 그림이
어떻게 진실(眞實)이라는
큰 그림을 만들어 내는지
그 비약이 놀랍다.
대상과의 지근거리에서
어떻게 그처럼 담담한 시각을
견지할 수 있는지
그 절제가 놀랍다.

 

≪기록≫을 통하여 우리는
한 인간의 고뇌와
애정의 내면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만나는 것은
한 인간의 정직한 '얼굴'이다.
그리고 얼굴은 '얼골'이며,
얼골은 '얼꼴'이며,
얼꼴은 글자 그대로
'영혼의 모습'이라는 사실이다.

 

신영복 | 성공회대 석좌교수

 

 시베리아예찬.jpg

 

시베리아 예찬 (개정증보판)- 야생의 숲, 문명의 영혼
김창진 (지은이) | 가을의아침 | 2014-04-15

 

시베리아는 이 책의 필자인 김창진 교수가 열정과 고뇌의 대장정 끝에 도달한 꿈과 성찰의 대지이다. 누구도 시베리아를 함부로 말하지 못하는 까닭은 단지 그 시공의 장대함 때문이 아니다. 시베리아의 야성과 영혼, 그리고 그 속에 각인된 인간의 피나는 도전과 참혹한 좌절 때문이다. 필자가 감히 시베리아를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시베리아에 대한 그의 절절한 애정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그가 키워온 애정은 대상에 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포함한 인류사의 전 스펙트럼에 대한 헌사獻辭와 같은 것이다. 과연 애정이야말로 인식의 최고 형태임을 다시 한 번 절감케 한다.   

 

신영복 | 성공회대 석좌교수

 

 

 백양중국사.jpg


백양 중국사 1- 중국의 기원부터 동한 왕조의 멸망까지l 백양 중국사 1
백양 (지은이) | 김영수 (옮긴이)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4-03-30


이 책은 저자 백양栢楊이 ‘집행이 면제된 사형’을 언도받고 옥중에서 집필한 비판적 중국사다. 고대 중국에서 시작하여 청 왕조의 멸망에 이르기까지 장대한 중국사를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재조명한다. 25사와 <자치통감>을 법정에 세우듯이 지금까지의 통사에 입혀진 겹겹의 분식粉飾을 걷어내고 이른바 ‘역사의 민주화’를 지향한다. 왕조의 연호와 임금의 존호를 지우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수많은 인물과 사건의 실상을 파헤친다. 특히 시대를 통찰하지 못하는 특권층으로서의 지식인에 대한 비판은 통렬하다.

 

저자의 이러한 역사서술에 대하여 ‘선택적 기억’이라는 비판이 없지 않지만 역사는 본질이 기억투쟁이며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것이다. 더구나 그것이 자기반성과 애정에 발 딛고 있는 것이라면 더욱 그렇다. 저자의 술회처럼 “사랑은 반성에서 시작되고 반성은 진보를 위한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저자와 함께하는 시간여행은 그 자체가 새로운 만남의 연속일 뿐 아니라 동시에 우리를 가두고 있는 오늘날의 다양한 포섭기제를 깨닫게 하는 놀라운 각성이기도 하다. 이 점에서 많은 독자들이 과거가 아닌 오늘의 현실을 대면하게 되고 ‘역사에서’ 배우게 되리라 생각한다. 

 

신영복 | 성공회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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