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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3.02.24 10:57

사람을 부르는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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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도 하늘거리는 저런 푸른 연잎 본 적 있어요.
휴~
언젠가 맘이 막 폐쇄회로처럼 사납게 엉켰을 때 친구와 야트막한 산엘 올랐는데
그때 친구가 빌려준 든든한 다리를  베고 누었을 때 올려다 본 하늘.
그 나뭇잎들 사이로 한점 강렬한 빛이라도 쏟아지면 얼굴은 찌그러들지언정
와... 기분 참 좋아져요.
그렇게 작으나마 위로가 되기도 했었는데...  제 경험이죠 뭐.

근데 남해 어디께 가면 물고기를 부르는 숲-어부림-이 있대요, 그것도 아주 많이.
초록을 좋아하는 건 사람이나 물고기나 매한가진가봐요.
나무들이 고기떼를 부른다는 건 초록을 좋아하는 그들의 습성과 연관이 있는데
녹색의 나뭇잎이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나면 바로 물고기들이 그걸 보고 모여든다네요.
이곳도 사람을 부르는 숲 맞나요? 맞지요?
아!  사람의 '네모'를  '동그라미'로 바꾸어도 참 좋을 것 같네요.
사랑을 부르는 숲.
어떤 이념과 지표를 떠나서 때로는 호기심으로 또 더러는 와...이렇게 지내는 '부류'들도 있구나,
그런 설레임으로 이곳을 드나들던 사람,  드나드는 사람, 드나들 사람, 참 많을테지요.
언젠가의 저처럼...  
무엇보다  무미건조하기만 했던 제 생활에 즐거움을 줬습니다.
물리적으로는 얼마 되지도 않는 거리,  마음의 거리는 좀 남아서
낯설움도  무색해지다보면 그땐 조금 더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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