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로그인님의 글을 읽고 생각난 우이선생님의 글이 있습니다.
>
>선생님은 <<고전강독>>에서 주역, 미제(未濟)괘를 설명하시면서
>
>'길'과 '도로'를 對의 개념으로 설정하고 목표와 과정의 통일성에 대하여 논했지요.
>
>그 부분을 간략하게 인용해 보겠습니다.
>
>     ... 우리는 바로 이 지점에서 오늘날 만연한 '속도'의 개념을 반성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      속도와 효율성 이것은 자연의 논리가 아닙니다. 한마디로 자본의 논리일 뿐입니다.
>      그래서 나는 도로의 속성을 반성하고 "길의 마음"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도로는 고속일수록 좋습니다. 오로지 목표에 도달하는 수단으로서만 의미를 가지는 것이
>      도로의 개념의 개념입니다. 짧을수록 좋고, 궁극적으로는 제로(0)가 되면 자기목적성에
>      최적상태가 되는 것이지요. 이것은 모순입니다.
>      "길"은 도로와 다릅니다. 길은 길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습니다.
>      길은 코스모스를 만나는 곳이기도 하고 친구와 함께 나란히
>      걷는 동반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일터이기도 하고, 자기발견의 계기이기도 하고, 자기를
>      남기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
>이 다음 이어지는 글이  "목표의 올바름을 善이라 하고, 목표에 이르는 과정의 올바름을
>
>美라 합니다."라는 구절입니다.
>
>
>저는 이  "길"에 대해 쓴 작품으로 유리나기빈(?)이라는 러시아 작가의
>
><<겨울의 떡갈나무>>라는 작품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
>학생용 문고판 중에 한권이었던 이 책의 주인공인, "지름길로 가는데도 항상 학교에 늦는 한 꼬마"
>
>의 모습은 아직도 제 마음 깊은 곳에 소중하게 담겨 있습니다.
>
>오늘은 그 꼬마녀석과 결국은 그 꼬마를 따라 함께 그 길을 걸으면서
>
>왜 항상 꼬마가 늦을 수 밖에 없었는지를 공감했던 그 꼬마의 선생님을 떠올려 봅니다.
>
>
>
>
>
>새집이라좋고.. 형태는 다르지만 연대함의 중요성 인식하는 글보니 좋군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845 그건 할말이 아니다. 소나무 2003.09.25
2844 9월 18일자 "왜냐면"의 "지하철에 만난 전근대" 장경태 2003.09.25
2843 아~~이런곳에 까지.... 배형호 2003.09.26
2842 안타깝다. 소나무 2003.09.28
2841 2만딸러? 좋다. 소나무 2003.09.28
2840 도시를 거닐며 - '반딧불'을 바라보며 레인메이커 2003.09.28
2839 면접 4 신복희 2003.09.28
2838 [re] 흥선 스님은.... 이승혁 2003.09.29
2837 '강원도의 힘' 안티조선 마라톤대회 열려 1 소나무 2003.09.30
2836 &lt;번개&gt; 10월 첫날 생일 번개 4 김지영 2003.09.30
2835 반전 평화에 대한 교수들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한다. 레인메이커 2003.10.01
2834 나보다 싱거운 한숨을 자주 쉬는 형에게.... 김민우 2003.10.01
2833 맨주먹 1 신복희 2003.10.02
2832 작은 실천의 행복^^ 이건일 2003.10.02
2831 독한 년 소나무 2003.10.03
2830 차영구 실장은 미국 대변인인가. 소나무 2003.10.03
2829 감나무를 보다가 3 웃는달 2003.10.03
2828 권정생의 눈물은 소나무 2003.10.04
2827 [re] 감나무를 보다가 3 임윤화 2003.10.04
2826 민주노동당 양천을 지구당 창당보고대회 및 후원회 임윤화 2003.10.06
Board Pagination ‹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