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따뜻하지않은 봄입니다
그래도 딴엔 춘삼월이라고 볕은 제법 무르익은 봄 흉내를 내어보입니다
꽃.샘.추.위
출근길엔 두터운 코트깃을 귀밑까지 올리고도 바람은 몹시 차가웠습니다
그러나 겨울에게, 지난 겨울이었기에 어서 가라는 재촉을 하진 못합니다
이미 가버린 존재에 대한 미련, 내지는 그리움일테지요
수년전에 가버린 겨울과 지금 가고 있는 겨울이 변함없이 내게 주고 간 것은 가슴 속 사무치는 그리움뿐입니다...
"소중한 님들, 정말 반갑습니다
새봄의 문턱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하여 기분이 가볍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