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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3.03.06 23:59

그루터기 단상(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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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미국"을 생각해보다가 소로우의 {시민의 불복종}에서 몇 구절을 옮겨봅니다.

   멕시코 전쟁(미국에 의한 멕시코 침략전쟁)을 보라! 이 전쟁은 비교적 소수의 사람들이
   상설 정부를 자신의 도구로 상용한 결과로 일어났다.
    ***
   우리는 먼저 인간이어야 하고, 그 다음에 국민이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법에 대한 존경심보다는 먼저 정의에 대한 존경심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가 떠맡을 권리가 있는 나의 유일한 책무는 어떤 때이고 간에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행하는 일이다.
   ***
   나는 누구에게 강요받기 위하여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아니다.
   나는 내방식대로 숨을 쉬고 내 방식대로 살아갈 것이다.
   누가 더 강한지는 두고 보도록 하자.
   ***
   해군기지를 찾아가서 해병 한 사람을 보라! 그가 바로 미국 정부가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 미국 정부가 자신의 주술로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인 것이다. 그는 단지 인간성의
   그림자이며 추억에 지나지 않으며, 산 채로 염을 해서 세워놓은 인간, 또는 이미 장송곡과
   함께 무기 밑에 묻혀져 버린 인간인 것이다. ... 이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인간으로서가 아니라
   기계로서, 자신의 육신을 바쳐 국가를 섬기고 있다. 대부분의 경우 그들이 판단력이나
   도덕 감각을 자율적으로 사용하는 일은 전혀 없으며 오히려 그들 스스로가 자신을 나무나
   흙이나 돌과 같은 위치에 놓아버린다. 그래서 나무로 사람을 깎아 만들더라도 그들이 하는 일을
   해내는 데는 별 지장이 없을 것이다.
   ***
   불의의 법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 법을 준수하는 것으로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그 법을 개정하려고 노력하면서
   개정에 성공할 때까지는 그 법을 준수할 것인가.
   아니면 당장이라도 그 법을 어길 것인가?
   나는 조용히, 내 고유의 방식으로 정부에 대해 선전포고를 하는 바이다.


자신의 조국이었던 미국에 의해 자행된 멕시코 전쟁 반대와 노예제도 폐지를 위해 저항하였던 소로우에 의해 1849년 씌여진 이 글은 마치 150년이 지난 오늘날의 미국을 그리고 있는 듯 합니다.
미국에 의한 이라크 침략은 자행될 것인지?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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