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재일 | 2018-05-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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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 동아닷컴_ 윤우열 |
김문수 “신영복은 간첩” vs 김종민 “신영복 책 한번이라도 읽어봤는지 의심”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05-03 17:56수정 2018-05-03 18:16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신영복은 간첩”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정의당 김종민 서울시장 후보가 “신영복 선생님의 책을 한 번이라도 읽어 보았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후보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영복 선생님이 실시간검색어 1위에 등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자유한국당 내에서 홍준표 대표의 말보다 더 퇴행적인 말을 하는 사람은 김문수 후보가 유일하다”며 “서울시장 후보에 왜 나오셨는지 그 이유를 알 듯 하다”고 비판했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진단과 평가, 남은 과제는?’ 토론회에 참가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방남해 청와대를 찾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신영복 선생의 서화를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은 일을 언급하며 “저는 경악했다. 김여정을 청와대에 불러다 놓고…. 뒤에 붙여놓은 그림이 신영복 씨 것인데…”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리셉션 환영사에서 “제가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 신영복 선생”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신영복은 명백히 간첩인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 이런 사람의 사상을 존경한다는 말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신영복 선생)의 사상을 우리가 배격하고 배제해야 하는데 대통령이 전 세계를 향해서 앞장서서 존경한다고 하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신영복 선생은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20년간 복역하다가 1988년 8월 15일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했다.군사정권 시절의 많은 사상범이 민주화 이후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신영복은 재심을 청구하지 않았다. 이후 성공회대 교수로 강의와 작품활동을 이어오다가 2016년 1월 15일 별세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80503/89923397/2#csidx7f994631d5435b5ba9d1a198df9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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