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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3.03.17 16:14

교과서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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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국어교과서 살펴 보다가 마음에 와 닿는 시가 있어 올려봅니다. 앞에 시는 중1-1교과서에 실린 거고, 뒤에 것은 중 2-1교과서에 실린겁니다. 예전 제가 중고등학교 시절, 교과서에 실린 글들은 제게 그저 그런, 말 그대로 교과서일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일까요(?). 아님 교과서가 많이 바뀌어져서일까요. 우리 아이들 교과서를 살펴보다 문득 마음이 짠해져서 창밖만 멍하니 바라볼 때가 많습니다.


호수  
        정지용
얼굴 하나야
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픈 마음
호수만 하니
눈 감을밖에.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 때 그 사람이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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