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덕규 사,곡
거기에선 회담장의 테이블크기와
깃발의 높낮이로 다투고 있었고
비내리는 전선에 우린 아무도,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그날 우리의 할 일을 했을뿐
살고 또 살았을 뿐...
쏘고또 쏘고 또소고, 화약냄새 쓰라린 우리눈에
어느새 가득 눈물 고일때
누군가 참호 흙벽에 기대어 나직히 나직히 말했다
"우린집으로 돌아갈수 있을까?"
우- 우- 우- 우- 우-
집으로 돌아갈수 있을까 멀리, 멀리 떠나온 우리
집으로 돌아갈수 있을까
멀리, 이렇게 멀리 떠나온 우리
집으로 돌아갈수 있을까
멀리(멀리) 떠나온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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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있는 사람이 힘자랑 할 때 만큼 꼴불견인 경우는 없습니다.
이라크의 많은 소년병들과 그 가족들의 눈물을..
엉성해진 안전보장이사회가...
세계질서의 흐트러짐이 남아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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