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메산골 청송에도 완연한 봄입니다
청송은 다른 곳 보다도 봄이 늦게 찾아오는 곳인데, 올해는 더 늦게 찾아 온 봄입니다
읍내 길가에는 이제 막 벗꽃이 피고 있으니까요
지난 주말에는 주산지를 다녀 왔습니다
지난 1월에 승혁선배님을 포함한 몇 분이 청송을 방문 해 주셨을 때
주산지의 밤풍경을 처음 느끼고서는 제 스스로 놀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산지를 둘러싼 병풍과도 같은 산과 그 산에 의해 일부가 구획되었던
밤하늘의 별들의 잔치를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산지를 여러 번 가 보았지만 그때의 밤풍경이 아직도
가장 깊이 뇌리에 남더군요
완연한 봄의 한가운데 서 있는 주산지의 잔잔함과 그 잔잔함을 뒤로 한 채
꽃망울을 터뜨린 산수유의 자태가 아름다웠습니다
봄은 이렇게 모르는 사이에 우리들 곁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산지의 봄 풍경을 사진에 한 장 담아 보았습니다
두메산골에서 한솔이네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