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인의 인생에서 청년시절이 갖는 의미는 한 사회에서 대학이 갖는 의미와 같습니다. 대학은 그 사회의 미래가치를 경작하는 청년공간이기 때문입니다. 불행하게도 우리에게는 참다운 대학이 없습니다. 대학은 독립공간이어야 합니다.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하고, 자본권력으로부터 독립하고 그리고 ‘오늘’로부터 독립되어야 합니다. 오늘 이곳에서의 필요보다는 내일을 위한 가치를 창조하는 미래공간이어야 합니다. 비판담론, 저항담론, 대안담론의 산실이어야 합니다. 교육이 백년대계(百年大計)인 까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