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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움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것은 동양의 철학이다. 마치 천하에 물보다 부드러운 것이 없으되 물은 모든 것을 이긴다. 강한 것은 쉽게 부러질수 있다. 이 원리는 쿵퓨에서도 많이 활용되어 태극권등 여러 문파의 기본 초식으로 활용 되었다.(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제어하라)

이 원리는 협상 원리나 경영의 원리로도 활용 되어질수 있다
유능한 협상가들은 내유외강 한다 부드러움 속에 힘이 있다. 그리고 쌍방이 이익이 되는 결론을 도출한다. 서로에게 이익을 주고 만족을 주고 상대방의 성공기회를 박탈하지 않고 이루어지는 원칙에 기초한다.

반면에 강함을 앞세운 협상 방법은 승/패 의식에 사로 잡히기 쉽다. 리더쉽 스타일에서는 승패적 사고는 권위주의적 사고방식이다. 사람들은 모든 것을 제로섬 게임으로 보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러한 사고 방식은 인류에게 수많은 전쟁을 가져왔다. 중국에 춘추전국시대 예를 들자면 여러나라가 수 많은 전쟁을 일으키고 전쟁에서 이기고 지고 지더라도 와신상담하여 또 보복하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었다. 결국 백성들은 죽거나 가난에 처하게 된다.

세상은 상호 의존적 관계에 있다. 지금 남을 넘어뜨리고 승리한다고 해도 상대방으로부터 보복당할수 있다. 상호의존적 관계에서의 승/패에만 기반을 둔 사고방식은  장기적으로는 모두가 손해를 보게 된다.

모두가 이익을 보게 하는 사고방식은 나는 이익을 보고 상대방은 손해를 보는 사고 방식보다 훨씬 부드럽고 powerful하다. 그래서 기업들이 예전에는 회사의 이익이 고객의 이익보다 우선하고 고객의 이익은 뒷전이었지만 요즘은 고객만족이라는 용어를 쓴다. 회사와 기업이 모두 이익을 얻겠다고 한다. 이것이 바람직하며 그 회사에 장기적인 이익을 계속해서 가져다 준다.

성경에서도 주님은 말씀하신다. 온유하라. 사랑하라. 그야말로 부드러워 지라는 것이다. 상대방이 오른쪽 빰을 때리면 왼편까지 대라는 것이다. 승패적 사고나 강함의 철학을 지닌자는 절대 그렇게 할수 없다. 오히려 상대방에게 두배 세배의 복수를 가하고 서로 용서할수 없는 경지에 빠져 서로의 파멸의 길로 갈지 모른다. 하지만 주께서 제시한 방법은 사랑으로, 부드러움으로 상대방을 교화하라는 것이다. 순간에는 손해가 오지만 상대방은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무릅꿇수 있고 새로운 사람으로 변모 할수 있게 한다. 결국 모두가 승리하는 방법이다.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어불성설처럼 보이지만 확실히 부드럽움은 강함을 이긴다. 참된 사랑과 겸손 밑에는 부드러움이 늘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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