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산
(2003-04-06 15:00:19)  

  경험자의 조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남편의 작은 폭행은 고쳐지지 않아서 결국은 아이들이 엄마를 때리는 아빠를 평생 보며 살게 되죠
  폭행을 지지할 이유는 없습니다. 나중엔 별것도 아닌 걸로도 때릴 핑계가 될테니까요. 집안이 지저분하다고 아내를 때리는 남편, 더구나 임신모의 배를 때리는 경우는 남편이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고 정신과 상담을 봤고자 한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평생 같이 살것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합니다.  당신과 아이를 위해서...
깊은 사과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의미있는 것은 차후에 그런 행동이 반복되느냐, 아니냐입니다. 작은 폭행이건 깊은 사과이건,
두번, 세번째까지도 행동이 없어지지 않으면 평생 맞으며 사는 불행한 결혼을 각오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그것은 개인 혼자만의 불행일 뿐 아니라 (아이를 위해 참고 살겠다고 생각 들지만), 결국은 아이에게 편부, 편모슬하의 상황보다 더한 최악의 상황(심리학에서는 불안한 부부사이에서 자라느니 안정된 정서의 편부모슬하에서 자라는게 더 낫다는 보고가 있습니다.)에서 자라나게 할 공산이 큽니다.
혼자 해결하지 말고 친정식구와 의논하십시오.
  아내에 대한 폭행이 얼마나 큰 잘못이고 이혼을 불사하더라도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이라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 그리고 이혼하더라도 충분히 아이와 함께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지 않으면 남편은 아이 있는 이혼녀의 약자로서의 당신을 무시할 것입니다.
  물론 사랑하는 당신의 남편은 그런 사람이 아닐진 모르지만, 아내를 쉽게, 습관적으로 폭행하는 삐뚤어진 남자로서는 그렇게 됩니다.
특히 약자에 대한 폭력이기때문에 친정의 여자형제보다 힘으로 우위로 보이는 가까운 친척남자분이 개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친구의 경우도 신혼초, 임신초에 남편의 가벼운 폭행때문에 충격으로 유산한 경우인데, 친정식구가 이혼을 불사하는 각오로 친구를 친정으로 데려와서 남편의 행동을 용서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강하게 보이고, 친정식구들이 그 친구를 충분히 데리고 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면서 남편의 깊은 사죄를 받고 그 이후 그런 행동이 없어진 경우가 있습니다. 남편이 불쌍할 지도 모르지만 폭행은 절대, 절대 안됩니다
가정폭력상담소에 의뢰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폭력이 커지면 병원진료시 사진을 찍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한다면, 그래서 함께 평생을 살고 싶으시다면 작은, 아주 작은 폭행을 잡아야 하고, 용서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신의 아기를 위해서도요....
당신과 같은 많은 이 시대의 여성이 용기있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205 '마틴 루터 킹'과 열린 공부 1 권종현 2006.06.14
3204 '머털도사'가 '곶자왈아이들과 머털도사'를 펴냈네! 9 문용포 2008.04.29
3203 '발과 건빵'의 글을 찾고 있어요 김수현 2003.05.09
3202 '발발이' 오마이뉴스배 서울지역 결선 결과 10 김광명 2007.06.04
3201 '봄날에 내리는 눈발!' 2 달선생 2007.03.08
3200 '블랙타이거'님의 반론에 대한 재반론 1 1 萬人之下 2006.09.30
3199 '비판 환영' 불가능한가. 독버섯 2003.09.22
3198 '사람에 비친 모습을 보라'의 한자성어가 뭐였죠? 3 임지수 2007.07.21
3197 '사랑, 그림, 들판, 할머니' 그리고 '100만원이 생기면 ' 조원배 2006.09.14
3196 '사회적 합의주의 체제' 누구를 위한 것인가. 솔방울 2005.03.08
3195 '상카라에 집착함'과 '알아차리는 수행'에 대해 김자년 2011.02.03
3194 '생명·평화·인권'을 위한 일본열도 순례 <후원인 모집> 조진석 2004.11.11
3193 '세한도' 와 노무현의 '연정' 그 처량함에 대하여 4 손태호 2005.07.11
3192 '손가락으로 하늘가리기'는 이제그만 1 정재형 2003.10.24
3191 '숲속의 소리'가 '함께여는새날'로 문패를 바꾸었습니다 6 뚝딱뚝딱 2012.02.21
3190 '여럿이 함께'-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3 김성장 2007.01.17
3189 '여럿이함께' 쓰신 [신영복 함께읽기] 문봉숙 2006.09.21
3188 '엽서'를 구하고 싶은데 1 잠시 2003.04.18
3187 '엽서'에 나오는 한자의 독음을 달아봤습니다. 1 김상출 2005.04.25
3186 '오늘'을 다루지 않는 교실 2 은하수 2011.10.27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