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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 떨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인정머리없는 못된 인간이라고 욕해도 좋다.
그의 죽음을 슬퍼하고 애도하고픈 마음이
내 안에 조금도 생기질 않으니
내가 애도를 표한다면 그건 거짓 애도일 수 밖에 없다.
그런 위선은 떨고 싶지 않다.

그 교장의 죽음을 비꼬거나
모욕하고 싶은 마음 역시 추호도 없다.
그도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기 까지는
많은 괴로움과 번민이 있었을
한 사람의 고독한 영혼이었으리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 뿐이다.

그가 참 훌륭하고 좋은 교장이었다는 이야기나
또는 평생을 교육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는데
기간제 여교사나 전교조가 사실을 왜곡하여
무리한 사과를 요구해 괴로워하다 자살하게 되었다는
조선일보 식의 이야기를 나는 결코 믿지 않는다.

직장 생활을 조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그리고 초등학교 교사 생활을 조금만 해봤다면
기간제 여교사가 밝힌 일기 내용과
보성초등학교 교감이 기간제 여교사의 일기는 사실과 다르다며
인터넷에서 밝힌 이야기들 가운데
어떤 이야기가 진실이며 누가 거짓말을 하는 건지
금방 알아차릴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기간제 여교사가 인터넷에 올린 글은
신문 보도 처럼 차 시중 문제 때문이 결코 아니다.
그 차 시중은 기간제 여교사가 거부했기 때문에 이미 끝난 문제였다.
문제는 그 차 시중 거부로 인해 그 이후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해야 했고,
결국 학교를 그만둘 수 밖에 없었던 부당한 차별이 중심 주제였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만일 교장이 아니라 그 기간제 여교사가
자살을 했었다면,
조선일보와 같은 수구 언론들은 어떤 논조로 기사를 써댔을까?
지금처럼 기사를 썼을까? 결코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아마 이런 논조의 기사들로 연일 신문을 도배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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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회] 자살은 인명경시이다

2. [현장인터뷰] 아이들 가르치는 교사가 자살이라니

3. [기자수첩] 한 교직 부적응자의 경우

4. [사회] 현직교사 자살, 교육 악영향 개탄 여론

5. [사설] 교사 인성교육 강화해야

6. [시론] 죽음을 선동하는 세력이 있다

7. [독자투고] 애들이 뭘 보고 배웁니까?

8. [정치] 한나라당, 교사 자살 금지법 만들기로.

9. [국제] 교사자살 해외에서도 큰 문제

10. [사설] 교사 자살 배후는 없나?

11. [김대중] 교사 자살 감상법

12. [조갑제] 교사자살, 북괴 이용 경계해야

13. [전문가 진단] 자살 교사, 집안 내력 문제 있는 듯

14. [학부모 반응] 어디 겁나서 애들 학교 보내겠어요?

15. [김동길] 교사 자살이 이게 뭡니까?

16. [박홍] "자살 배후는 전교조이고, 전교조 배후는  김정일이다"

17. [분석] ... 외국의 경우
          교사 자살로 인한 학생의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을
          끝까지 묻는다...

18. [기획기사] 여교사 자살 가능성 원래 높다

19. [추적기사] 자살 여교사 대인관계 문제 많았다

20. [역사특집] 자살의 역사는... 여자는 우울증...
               여성 자살률  높은 것은 당연

21. [만물상] 인류의 역사는 자살과 함께...


              자살은 인구조절의  계기도...그리 놀 랄 일은 아니다...

22. [청소년특집] 자살반대운동 펼치는 김소심 양 "자살이 미워요!"

23. [종교] 가톨릭, 자살 강력 규탄!

24. [정신분석 특집] 자살의 원인, 개인 문제가 많아

25. [이문열 특별 기고] 자살은 홍위병의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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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글은 오마이뉴스에 실린 교장 자살 사건 관련 기사를 읽다가
리플로 쓴 어떤 독자의 글이었다.
번득이는 재치와 본질을 꿰뚫는 촌철살인의 풍자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렇게 옮겨 봤다.

정말 할 수만 있다면,
조중동 같은 신문사들은 폭파를 해서라도 없애고 싶은
그런 나날들이다.


'모든 것 그리고 언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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