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김수정 posted Aug 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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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5일밤에는 매우 감동적이고 의미있는 시간을 누렸답니다.
지금도 그 생생한 감동을 누르기 힘드는데...여러분께 나누어 드리고 싶네요.
남성으로서는 매우 작은 체구에서 어찌 그리 폭넓은 이해와 관용과 그리고 지혜가 나올까
여성같은 손에서 만져지던 선생님의 온기에서 상대에대한 깊은 애정을 전율받았는데
초면에도 악수 청하는손 따뜻하게 잡으시며 상대방의 눈빛을 읽으시던
안경넘어 선생님 초롱한 눈망울 잊을수 가 없을 것 같군요.
사람에게는 누구나 견딜수 있는 시험이 온다는데,
선생님께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험에 길을 잘 극복하시고,
그 고난의 시간을 통해 인간애를 작은것부터 실천하시고,
사회에 인적 씨앗을 뿌리시는것을 매우 소중하게 여기시는 분인것이 맞더군요.
첫인상에서 느껴지는것이 그 사람의 90%라는데
어제 멀리서나마 대면하고,쑥스럽게 악수청하며 끝자리를 함께하면서 보았던
선생님의 첫인상은 한마디로 '푸른아이'였습니다.
순수하면서도 깊이가 살아서 사람의 내면을 안정적으로 만드시는 내적거울같은 분이시더군요.
내가 아는 사람들도 함께였으면 좋았을텐데~
혼자가면서도 생각하고, 돌아오는 길에는 더더욱 그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시대가 낳은 아픈사람이면서,이제는 우리시대가 아끼는 소중한 사람이신 선생님을 닮고싶어요.
퇴임이후에도 석좌교수로써 계신다니 다행이구나 생각이 와락 들더군요.
어제 성공회대학교'일만광장'에 모인 모든 사람들 가슴속에 하나의 커다란 불씨와
시각을 선물하신 분이 신영복교수님 이신데,
신영복교수님!
건강하시어 모순속에 커져만가는 사회에 지렛대같은 말씀과 역활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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