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중장부 posted Feb 10,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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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한 번 만나 가벼운 악수라거나 인삿말을 나누진 않았을지라도 신영복 선생님의 글은 제 마음 속에 커다란 소망의 나무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제 가슴속의 그 나무가 살아 숨쉰다는 사실을 곧잘 잊어 먹습니다. 그 마음 속의 소망의 나무가 메말라 있다고 생각될 때, 전 아주 우연인 듯 선생님이 쓰신 책장을 뒤적이곤 합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책은 깊이 읽어야 하는 것이구나 하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럼으로써 그 글이 삶과 연계되는 접점을 찾아야 할 것이며, 그것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우묵한 관계의 가지를 잇대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요. 그 토대는 언제나 별다르지 않고 새로울 것 없는 우리의 일상 위에서 이루어져야 하며 그럼으로써 자칫 메마르기 쉬운 나와 너 사이에 생의 윤기를 더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말처럼 그리 간단하지 않으며 꽤나 고통스럽기까지 한 것이겠죠. 어쩌면 그 고통 가운데서 마음 속 소망의 나무의 굵기를 더해가는 것이 우리들의 삶에 내던져진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모임은 그러한 숙제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신영복 선생님을 통해 만나는 곳이라고 여겨집니다. 예나 지금이나 전 숙제하기를 게을러 하는 학생이니 앞으로 여러분들의 많은 지도와 편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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