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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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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선생님께는 강연 요청에 응하기가 어렵습니다.

국내외의 수많은 단체(대학, 전교조와 교사단체와 교육청, 노동단체, 시민단체, 정부기관,
도서관, 기업체, 종교단체, 언론사, 국제도서전시회 등)에서 강연 청탁을 받고 있으나,
선생님과 <더불어숲>일꾼인 그루터기는 청탁 회신에 적잖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그런 형편이랍니다.
또한, 강연요청 이외에도 서화구입, 서화청탁, 서화사용 요청 등 서화 관련해서
수많은 청탁을 받고 있으며, 원고청탁, 인터뷰 취재 요청, 방송출연 요청, 기타 많은
청탁을 받고 있으나 역시 응하지 못하십니다.

선생님의 글과 강연에 먼저 감동을 만난 독자로서 더 많은 사람들과 만나게 하고 싶은
열망은 이해하지만, 책을 깊이 읽은 독자라면 선생님을 ‘어떤 자리에 어떤 형식으로’
세울지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20년간 무기수로 엄혹한 수형생활을 해야만 했던
칠순을 바라보는 선생님의 생애에서 주어진 시간을 헤아린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이렇게 길게 답변을 하는 뜻을 잘 헤아려 주시리라 믿습니다.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풍성한 계절에 이영준님과 한양대 안산캠퍼스 학생회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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