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우리에게 영웅이 필요하다고 믿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릴 때나 지금 어른이 되어서나.. 아마 이 더불어 숲에서의 영웅은 신영복 선생님인 것 같습니다. 물론 아니라고 하시겠지요... 우리 모두가 영웅이라 말하실 수 있겠지요.. 그러나 엄밀히 우리의 내면을 관찰해 보면 그분은 우리의 영웅으로 간주되어 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평온케 해주는 영혼의 영웅... 때로는 우리가 그러한 영웅을 너무 영웅시 해서 그 영웅을 피곤하게 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영웅에게도 쉴 숲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겠습니다... 그분을 뵙고 싶다는 열망... 그분과 한번 악수해 보고 싶다는 소망...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그 영웅과의 만남이 영웅담화로 비화될 수 있는 여지가 우리 마음 가운데 남아 있을 때.. 그 영웅의 본질적 가치는 이내 사라져 버리고 말 것 같습니다... 그분은 그냥 우리 영혼의 영웅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