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으로서 수년간 신영복 선생님 가까운 곳에서 공부하면서도 군복무로 몇 년 학교와 떠나있는 사이에 정년퇴임하신 것을 얼마 전에야 알았습니다. 언제나 학교로 돌아오면 교수님이라 부르고 수없이 마주칠 수 있을 것만 같았는데(물론 다른 강연이나 모임에서 다시 뵐 수 있겠지만)좀 더 많은 선생님의 강의를 듣지 못한게 못내 아쉽습니다. 이곳에 오니 선생님의 강의를 들을 때처럼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땐 몰랐지만 숲을 벗어나고서야 그 고마움을 깨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