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십대 철부지 나이에 큰 과오를 저질러 13년 넘는 징역살이를 하였습니다.
옥중에서 만난 선생님의 책을 읽으며 많은 자성과 용기의 시간을 가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제 나이 사십대가 넘어 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금도 저의 책꽂이에는 선생님의 책이 있으며 서너번은 더 읽은 것 같습니다. 역시 선생님 말씀처럼 책(책이라는 표현이 걸맞지 않은 느낌마저 들지만)은 독자의 처지에 따라서 다르게 다가옴을 느낌니다.
책을 읽으며 언젠가 선생님께 막걸리 한잔 따라 드리고 저도 한잔 받아 마시고 싶은 마음이 일때가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얼굴은 뵙지 못했지만 선생님의 책을 읽은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