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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구꽃이 피면 한 번 모이고,
   복사꽃이 피면 한 번 모이며,
   한 여름 과일이 익으면 한 번 모이고,
   초가을 서지에서 연꽃 구경으로  한 번 모이고,
   국화에 꽃이 피면 한 번 모이며,
   겨울에 큰 눈이 오면 한 번 모이고,
   세모에 화분에 심어진 매화가 꽃을 피우면 한 번 모인다.…
   아들을 낳으면 그가 한 턱 내고,
   지방의 수령으로 나가게 되면 그가 내고,
   승진하면 그가 내고, 자제가 과거에 급제하면 그가 낸다.

   최근  읽고 읽는 정약용선생의 글에서...

   옛 사람들은 참 낭만이 있었던 듯합니다. 물론 이글을 쓴 그들은  생계를 위해
  뼈빠지는 노동을 하지도 않았고, 계절이 주는 아름다움을  오롯이 받아들일
  여유를 지탱해주는 누군가가 있었던 게지요.
    하지만 우리의 여유없음은 생계를 위한 노동탓만을 하기엔 다른 무언가가 있
  는게 아닌지.

    세월이 감을 가을이 아니라 봄에 더욱 더 절실히 느낍니다.
   떠날 여유가 없더라도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는 가로수의 잎이라도 한 번 유심히
   보심이 어떠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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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5 마음도 '감기'에 걸린다네요 이명옥 2007.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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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3 벚꽃이 지면 여름이 온다 6 박명아 2007.05.05
1862 배꽃 고운 길 / 문태준 배진섭 2007.05.04
1861 고라니의 죽음 그 이후 5 박명아 2007.05.04
1860 오월의 새내기 모임 후기 5 김수현 2007.05.03
1859 여럿이 함께 가면 길이 생긴다. 1 이명옥 20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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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6 [re] 신선생님이 쓰신 지원 글씨 4 혜영 2007.05.02
1855 나팔꽃 콘서트 안내 1 나무 200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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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2 캔 달린 지하철 손잡이 어떻게 생각하세요? 4 이명옥 2007.04.29
1851 감독의 눈물을 보다 (우리학교) 2 이명옥 200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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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 편견에대하여..... 1 김우종 2007.04.26
1848 [re] 진검승부 1 김동영 2007.04.26
1847 축구 운동복 구입안내 5 그루터기 2007.04.26
1846 [re] 비겁함 강태공 2007.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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