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살구꽃이 피면 한 번 모이고,
   복사꽃이 피면 한 번 모이며,
   한 여름 과일이 익으면 한 번 모이고,
   초가을 서지에서 연꽃 구경으로  한 번 모이고,
   국화에 꽃이 피면 한 번 모이며,
   겨울에 큰 눈이 오면 한 번 모이고,
   세모에 화분에 심어진 매화가 꽃을 피우면 한 번 모인다.…
   아들을 낳으면 그가 한 턱 내고,
   지방의 수령으로 나가게 되면 그가 내고,
   승진하면 그가 내고, 자제가 과거에 급제하면 그가 낸다.

   최근  읽고 읽는 정약용선생의 글에서...

   옛 사람들은 참 낭만이 있었던 듯합니다. 물론 이글을 쓴 그들은  생계를 위해
  뼈빠지는 노동을 하지도 않았고, 계절이 주는 아름다움을  오롯이 받아들일
  여유를 지탱해주는 누군가가 있었던 게지요.
    하지만 우리의 여유없음은 생계를 위한 노동탓만을 하기엔 다른 무언가가 있
  는게 아닌지.

    세월이 감을 가을이 아니라 봄에 더욱 더 절실히 느낍니다.
   떠날 여유가 없더라도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는 가로수의 잎이라도 한 번 유심히
   보심이 어떠할런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85 41. 산이 움직여주길 기다리는 사람들 10 좌경숙 2011.10.27
184 '오늘'을 다루지 않는 교실 2 은하수 2011.10.27
183 선물 받은 책의 한 구절(10월 31일) 8 배기표 2011.10.31
182 42. 감나무 가지 끝에 달려있는... 4 좌경숙 2011.11.03
181 (함께 해요!)11월27일 시즌마감 마라톤 대회 1 허필두 2011.11.03
180 [옮긴글] 법륜스님의 영상 희망 강좌가 끝나고 4 김자년 2011.11.04
179 박명아 선배님께 4 정준호 2011.11.04
178 신복희 나무님의 새 책 1 조병범 2011.11.07
177 삶이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에게 김자년 2011.11.07
176 [신영복의 변방을 찾아서](5) 오대산 상원사 나무에게 2011.11.08
175 붓다의 치명적 농담에 대해 10 김자년 2011.11.10
174 43. 간소하게, 더 간소하게 4 좌경숙 2011.11.10
173 농담과 진담 4 김자년 2011.11.11
172 신영복 선생님과 나무님들의 덕분으로 무사히 딸년 결혼식을 마쳤습니다. 7 박명아 2011.11.11
171 더불어숲에 더 깊이 함께하기 24 배기표 2011.11.13
170 정용하님 딸 결혼선물로 보내주신 LED 스텐드 잘 받았습니다! 3 박명아 2011.11.13
169 가을의 끝자락에서.. 2 늘푸른숲 2011.11.14
168 [re] 더불어숲 10년 차 7 은하수 2011.11.14
167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2 김자년 2011.11.14
166 지옥을 보았다 4 박명아 2011.11.14
Board Pagination ‹ Prev 1 ...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164 165 166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