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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구꽃이 피면 한 번 모이고,
   복사꽃이 피면 한 번 모이며,
   한 여름 과일이 익으면 한 번 모이고,
   초가을 서지에서 연꽃 구경으로  한 번 모이고,
   국화에 꽃이 피면 한 번 모이며,
   겨울에 큰 눈이 오면 한 번 모이고,
   세모에 화분에 심어진 매화가 꽃을 피우면 한 번 모인다.…
   아들을 낳으면 그가 한 턱 내고,
   지방의 수령으로 나가게 되면 그가 내고,
   승진하면 그가 내고, 자제가 과거에 급제하면 그가 낸다.

   최근  읽고 읽는 정약용선생의 글에서...

   옛 사람들은 참 낭만이 있었던 듯합니다. 물론 이글을 쓴 그들은  생계를 위해
  뼈빠지는 노동을 하지도 않았고, 계절이 주는 아름다움을  오롯이 받아들일
  여유를 지탱해주는 누군가가 있었던 게지요.
    하지만 우리의 여유없음은 생계를 위한 노동탓만을 하기엔 다른 무언가가 있
  는게 아닌지.

    세월이 감을 가을이 아니라 봄에 더욱 더 절실히 느낍니다.
   떠날 여유가 없더라도 하루하루 달라지고 있는 가로수의 잎이라도 한 번 유심히
   보심이 어떠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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