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3.04.23 08:49

숲 - 편견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숲 - 편견

어제는 이기기 위하여 애썼습니다
초등학교 교감을 만나
단체협상은 지키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라고
힘을 주어 말하였습니다
그는 지키도록 하겠다고 하면서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을 되풀이하여 설명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지켜지지 않은 그 협약은
앞으로도 지켜지기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숲으로 오르다 제비꽃을 보았습니다
그 옆에는 조팝꽃이 한창이었습니다
조팝꽃은 제비꽃을 이기기 위하여
피어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제비꽃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이기려고 하지말고 그냥 피어있는 것으로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내려오면서 다시 이기고 싶어졌습니다
나는 편견의 소유자
한쪽편밖에 들줄 모르는 나의 경직성을 염려하여
이 사회는 노동조합법을 만들고
그 법에 따라 노사 협상을 해서 서로 도장을 찍은 다음
이제 서로 투쟁의 방법으로가 아니라
문서에 쓰여진 약속대로 하라한 듯 한데
그것을 지키기 어려운 상황을 자꾸 설명하는 저 교감을 향하여

나는 나의 편견을 버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나는 파업이 그립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05 내일은 발자국을 줍고 싶다 김상연 2009.09.06
2104 냄새가 난다. 김범회 2009.08.22
2103 너 진짜 맛나겠다. 3 소나무 2003.11.05
2102 너무 답답한 일터, 그리고 서울시 1 장경태 2004.07.07
2101 너무 먼 거리 박명아 2011.07.09
2100 너무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5 이한창 2008.07.24
2099 너무나 게으른 탓에..... 5 오근수 2006.01.13
2098 너무도 비과학적인 원자력 발전소의 공포스런 진실 2 장경태 2011.03.19
2097 노 대통령의 대화와 법 이영도 2003.06.15
2096 노대통령에게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을까요 3 레인메이커 2003.04.26
2095 노동대학- 8월 28일, 신영복선생님과 함께 안산걷기, 더불어 걸어요~ 3 조진석 2010.08.24
2094 노동절 집회냐, 아들내미 운동회냐? 정연경 2003.04.30
2093 노동조합 창립선언문을 쓰고 , 박영섭 2004.01.14
2092 노래가 없는 세월의 노래들 - 신영복 4 그루터기 2005.10.18
2091 노래모임 <참좋다>정기공연, "비정규직과 어깨를 걸고" 2 조진호 2005.09.10
2090 노래와 더불어 숲 이범부 2005.07.20
2089 노무현 3 김민우 2003.05.24
2088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 긴급 번개 2 그루터기 2009.05.29
2087 노무현의 생전 원고를 접하며 정진우 2009.07.20
2086 노무현정권이 또 죽음으로 몰고갔다(펌) 육체노동자 2003.10.18
Board Pagination ‹ Prev 1 ...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