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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나무야를 읽고 나서 신영복 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도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생일도 다가오길래 겸사겸사 친구에서 그 책을 선물로 달라고 하였다.. 그 때가 2000년도...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은 것은 그로부터 3년 후인 2003년도 3월달.. 지하철에서 생각날 때마다 한 장씩 꼼꼼하게 읽었다. 읽고 나서의 느낌은 혼란스러움 그 자체이다..
나무야 나무야와 더불어숲과 느낌이 너무나 달랐고..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젤 먼저 읽었어야 했는데.. 순서가 거꾸로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영복선생님에 대해 책을 통해서 조금은 알게 되지 않았나 싶었는데.. 그건 역시나 착각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글 내용이 좀 어렵단 생각을 했고..(그건 아마도 나의 한자에 대한 독해실력이 초보 수준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글에 나타나 있는 감정들이 내가 예상한 것과 전혀 다르게 너무나 섬세하였다. 게다가 그 글에는 억울한 옥살이를 한 데 대한 분노가 나타나 있지 않아 나에게는 무지 혼란스러웠다.
이 선생님이 성인군자인 건가?? 아님.. 가족들 걱정 안 시키실려고 일부러 드러내지 않으시려고 애쓰신건가?? 아님.. 교도소 검열 때문에 그렇게 하실 수밖에 없으셨던 것인가? 등등의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가족들 걱정시키고 싶지 않으셔서, 교도소 검열이 심해서.. 그러지 않았을까 추측을 해 본다.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기 전에는 선생님의 글 솜씨에 무쟈게 감탄하였었고.. 정말 좋으신 분이다 생각했었다. 지금은 글 솜씨는 역시 탁월하신 분이다란 생각과 감정선이 곱고 섬세하신 분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선생님의 책 중에 가장 좋은 책을 꼽으라면 나는 나무야나무야를 꼽겠다. 더불어숲의 안정된 느낌과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의 혼란스러운 느낌보다는 나무야 나무야에서 보여지는 선생님의 조심스러운 듯한 모습이 드러나는 글의 느낌이 좋다...

예전에 신영복 선생님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말씀하신 내용들 모두 다 좋았지만.. 거기서 유독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다. 정말 많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정말 똑똑하고 뛰어난 사람들 많았지요.. 그런데.. 시간이 한참 흐른 지금.. 뛰어난 사람들은 남아 있지 않고. 그 때 눈에 안 띄던 사람.. 착한 사람.. 양심적인 사람이 남아 있습니다.

양심적인 사람. 성실한 사람은 정말 빛나는 존재라는 생각을 해 본다..
언제 다시 한번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차근차근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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