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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 언저리 하이퍼텍 나다 극장에서는 프랑스 영화 한 편을 상영한답니다.


마지막 수업이라면 흔히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을 떠오르기 쉬운데,

실은 한 평범한 프랑스 분교 선생님과 아이들의 잔잔한 일상을 담은 영화 제목입니다.



영화속에서는 잔잔한 교실의 일상이 드러납니다.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현실을 제쳐두지 않고,

카메라 앵글은 우리의 일상을 나직히 비추어 줍니다.



기본적인 철자 쓰기를 못하지만 너무나 귀여운 어린 아이, 구구단을 외우지 못해 가족들에게 구박을 받는 아이, 비록 공부는 못하지만 힘든 목장일은 척척 해내는 아이, 자폐증으로 마음의 문을 닫은 아이에 이르기까지...


외딴 마을에 분교가 주는 서정성 딋 켠에 열심히 땀흘리며 살아가는 부모와 지역 사회의 모습이 사르르 녹아있습니다.

더구나 다양한 아이들을 맡은 선생님의 진지한 자세와 아이들에게 던지는 세심한 질문 하나 하나는 쉽게 지워지질 않습니다.


덧붙여서 학력이 모자란 아이들을 위해 프랑스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보조 교사제도는 얼핏 스쳐지나가기 쉬운 우리 교육 여건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 주는 듯 싶습니다.



따뜻한 화면 뒷 켠에 자리잡은 평범한 일상이 평범하게만 느껴지지 않는 건 아직은 여러모로 모자란 우리 사회의 현주소와 뚜렷이 대비되었기 때문인 듯 싶습니다.

평교사로 아이들이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자신도 교직을 떠나야 할 때 떨군 선생님의 눈물 한 방울이 참으로 부러웠던 것은 삶의 멋을 갖춘 아름다운 모습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교장이라는 자리를 향해 뛰어가는 각박한 삶과 다른 은은한 삶의 향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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