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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5월의 열린모임에 새내기로 찾아뵌 류지형 입니다.
그만 망설이자! 싶어... 그래 오늘이다! 작정하고 '더불어 숲'의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지인 없이 혼자서 묵묵히(?) 찾아간 곳이었지만 참 편안하고 정겨운 시간이었습니다.

해서, 오늘의 열린모임 후기를 남기는게 새내기된 자의 작은 의무가 아닌가 싶어 반겨주신 분들께 대한 감사와 앞으로 뵙게될 분들께 대한 신고를 겸해서 담아볼까 합니다.

먼저, 냄비에 찹쌀순대를 데우시다가 제 노크소리에 뒤돌아 환한 웃음^^으로 반겨주신 그루터기 김철홍님께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보고 읽을거리 이것 저것 챙겨주셔서 마음도 두 손도 풍족한 느낌입니다. 따뜻하신 인정이 팍!팍! 느껴져 각박한 일상을 확실히 벗어난 듯 했답니다.

어마무지한 덩치의 순박한(?) 청년 김영재 군도 반가웠습니다. 제 딴엔 식사할때 공기밥이 택도 없이 적을것 같아 좀 덜어드렸는데... 많이 못드시더군요(절제였던가요?ㅋㅋㅋ)... 괜한 선입견에 약간의 실수가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또 다른 새내기... 그러니까 '더불어 숲'의 제 동기가 되시는 한국무역정보통신의 이부희 위원장님... 제겐 누구보다도 제일 반가운 분이셨습니다. 열린모임을 파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나눈 대화가 제법 진지했던터라 잠자리에 들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말씀 많이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남자들끼리만 속닥거리고 있었는데, 예쁘고 배고팠던^^ 아가씨 박지원 학생이 와 주셔서 너무 늦지 않게 식사도 할 수 있었고... 두런두런 나눴던 대화에도 생기가 더했던것 같습니다. 제 손에 낀 묵주 반지를 보고 천주교 다니냐구 물어보셨는데, 제 대답이 짧고 건조했죠? ^^; 네~ 맞습니다. 맞고요... 세례명은 펠릭스(Felix) 랍니다.

늦게 오셔셔 차만 함께 할 수 있었지만... 최윤경님도 반가웠습니다...
그렇게 큰 머그컵에 바닥이 보일듯 할 만큼의 양이 좀 우습고 아쉬웠지만...그래서인지... 지원양과 함께 손수 타 주신 커피가 참 맛이 좋았습니다.(ㅎㅎㅎ)
버스 노선이 같았으면 집에 오는 길에 대화를 더 나눌 수 있었겠는데... 그러지 못했네요... 동갑내기 75년생 토끼띠 화이팅 합시다!

마지막으로 가쁜 호흡으로 들어와 늦게온 걸 미안해 하던 김재억 군도 반가웠습니다. 지방에서 온 동생들 챙기느라 그러셨다구요... 댁이 근처라서 '더불어 숲' 관리에 신경쓰고 봉사하시던것 같던데... 잘생긴데다 참 착실한 학생이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루터기 김철홍님께서 지난 체육대회때와 작년에 강원도 무슨~산방(?)에서 전체소풍때 찍은 비디오 테잎을 틀어주셔서 신영복 선생님과 많은 선배님들의 모습도 재미있게 시청했습니다. 얼굴이 클로즈업된 화면이 많지 않아 자세히 익히지는 못했지만... 모두들 같은 친척이나 가족처럼 인상이 좋으셨던것 같습니다. 이거 제가 좋은 물 흐리지 말아야 할텐데... 적잖이 부담되네요.

여하튼, 혼자 망설이다 드디어 찾아간 '더불어 숲'이란 공간은 아주 매력적이었습니다. 참 잘했다는 생각으로 돌아왔습니다. 벌써부터 다음 참석일정이 기다려진답니다. 개인적으론 서도반에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3기가 출범할때까지 기다려야한다고요... 에궁~~ 아쉬워라~~

그래도 오늘의 감흥은 오래도록 제 기억속에 남을것 같습니다...

함께하신 분들... 서로를 알아가기 위한 가식없는 대화... 듬직하고 큼지막한 탁자... 여유로운 사이즈의 방석... 눈이 즐거운 벽에 걸린 글씨... 아기자기한 집기들... 아담하고 검소하게 꾸며진 사무실... 맛있는 저녁식사와 따뜻하게 데워진 찹쌀순대...^^ 그리고 신영복 선생님께서 열린모임에 친히 오시려 했었다는 잠시 흥분기 감돌았던 아쉬운 소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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