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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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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돌아와서 죄송했습니다.
인터넷에서는 아이디를 샨티로 쓰고, 저의 본명은 조은경입니다.

그 전날과 그날의 바쁜 일들로 힘들게 힘들게 찾아갔었는데
잠시 잠깐 책과 이야기들을 나누며
머리가 많이 맑아진듯 합니다.

종각에 떨쳐 놓았던 우리 후배들은
인사동 거리를 못찾아.
제가 갔을때는 비 쫄딱 맞고 길잃은 양마냥
퀭한 눈을 하고 있더군요.

안산 출장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한숨 돌리고 있습니다.
첫모임에서부터 중간에 빠져 죄송한 마음이었지만,
몹시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다음주에 뵙지요.

그리구 식사맛있게 하셨나요?
제가 떠난 후에 너무 재미있었던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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