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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3.06.09 01:22

예비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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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6일 예비모임에는,

처음 모임에 참여하신 이계희, 조은경, 김태원님을 비롯하여

주성춘, 김영일, 전은진, 배형호, 김영재, 심은하, 김동영, 배기표

이렇게 11명이 함께했습니다.

함께읽기에서 읽을 세 편의 글들 읽고 얘기를 나누었는데

처음에는 (평소 예비모임과 다른^^) 다소 "학구적(?)"인 분위기였지만

밥먹고 반주 한 잔 하면서 좀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얘기 나눴습니다.

그리고 숲에서 얘기 마치고 한강 선유도에 가서 맥주한잔 하며 얘기나눴답니다.
(아쉽게도 저는 먼저 집에 오느라.../ 선유도 이야기는 거기 갔던 분이 얘기해 주세요)

*******************************

[인간적인 사람보다 자연적인 사람이 칭찬입니다-녹색희망, 아마존]/[새로운 인간

주의는 자본과 욕망에서 독립하는 것입니다-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에서는

요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三步一拜의 새만금 이야기/ 네이스 등의 이야기 등

을 함께 얘기했습니다.

[녹색희망, 아마존] 텍스트 자체에 대한 얘기는

'인간적'Vs'자연적'
'마나우스의 삶'Vs'아마존 원주민의 삶' 등으로 분류되는 대립항속에서

'인간적'/ '자연적'이라는 용어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곳에서의 '인간적'이라는 의미는 [그리스의 아크로폴리스]에서 나오는

'인간주의'라는 말과 동일한 개념의 용어라고 이해했습니다.

즉, 여기서 말하고 있는 '인간적/인간주의'라는 개념은

밖으로는,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삼아 인간 자신의 터전을 스스로 황폐와 시키며

안으로는, 수많은 타인을 만들어 인간관계를 비정한 것으로 만들어 온([더불어숲2],

119쪽) 근대의 그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인간적'인 것과 대척에 서있는 '자연적'인 것은 결국 "새로운 인간주의"를 의

미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과제는 무엇이고, 우리는 어디서 출발해야 하는가?

저번 함께읽기 시간에서 논의 한 'A'와 '非A'의 틀을 차용해 본다면

'새로운 인간주의'는 더 많은 생산과 더 많은 소비를 향하여 달려온

근대 인간주의의 오만과 독선이 안팎으로 만든 문제들을 각성하고 반성하는 것,

그리고 그것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에서 시작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

[녹색희망, 아마존]이라는 제목에서 적힌 "희망"의 근거는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보았

습니다.

비교적 '희망'이라는 말을 드물게 얘기하시는 선생님께서

과연 무엇에서 희망을 예견하는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지금 여기 우리에게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는지 등등의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희망의 근거, 그것은 무엇보다 "완벽하게 아마존의 소산을 재료로 하여/ 원주민들이

손수만드는"에서 보이는 자급자족의 삶, 자립의 삶/독립적인 삶에 있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

[새로운 양식, 새로운 철학의 탄생은 언제나 멀고 불편한 땅에서 그 모태를
발견해 온 것이 인류사의 歷程입니다-하노이의 21세기 경영]

먼저, 이번에 새로나온 [더불어숲] 합본호에서는 몇몇 곳의 표현이 바뀌었고,

삽화도 바뀌었습니다.(개인적으로는 바뀐 그림이 훨씬 좋네요)

한국의 베트남파병에 관한 이야기/ 한국으로 팔려오는(!) 베트남 처녀이야기
영일선배의 베트남여행이야기 등을 나눴습니다.  

함께읽기전 베트남 근현대사를 좀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는 베트남의 역정을 통해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라는 질문에서

가장 먼저 들어온 글귀는

"동반자의 제1조건은 着目하는 곳(목표)가 멀어야 한다는 것"이 였습니다.

****************

두서없이 얘기 길어졌습니다. 예비모임 함께해서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이계희, 조은경, 김태원나무님의 더불어숲으로의 힘찬 첫 걸음을 축하^^드립니다.

* 함께읽기 전에 은하, 미자선배, 호연선배와 청계산을 걸었습니다.
맨발로 숲길을 걸을 때의 그 느낌이 어찌나 좋던지/ 오랜만에 우산없이
맞는 비도 좋았습니다.(비록 옷이 비에 젖어 미자, 호연선배는 예비모임에
참석하지 못했지만요^^)

그리고 실무팀으로 약속시간에 늦은 것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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