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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 백분토론을 보며  
  
오늘 새벽 세시까지 백분토론을 봤습니다. 몇 시에 끝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송원재 대변인 혼자와 네이스로 가자고 주장하는 상대 토론자 그리고 업무를 맡고 있는 여러 선생님들과 논쟁을 하더군요. 제 눈에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도 참교육학부모회장님도 말을 많이 아끼시더군요.


토론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에스에이니 시에스니 네이스니 이런 말이 참 혼란스러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아직 정확한 말뜻을 잘 모릅니다. 교육행정을 인터넷을 통해 전자적으로 하자는 말이라고 어렴풋이 짐작만 합니다. 사실 이런 말들 나온 지 얼마 안되지 않았습니까? 얼마 안됐지만 얼마나 말이 많았습니까? 잘 모르는 선생님들 가르치랴 서버 관리하랴 죽어 나든 담당 선생님은 골칫거리를 다시 가져가니 구세주를 만난 느낌을 가질 거라는 생각도 들구요. 담당 선생님들 얘기 들으며 정말 문제가 많았고 진짜 고생하셨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하여 이렇게 고생을 했고 해야하나는 다시 생각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꼬였나 생각해보았습니다. 우선 제대로 된 사회적 합의와 토론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진행하는 절차가 발라야 결과가 온전할 수 있는데, 네이스 문제는 진행하는 절차도 결과에 대한 실질적인 득실도 제대로 따져보지도 않고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정작 중요한 학교현장개선(교원확보, 학급당 학생수 감축)에는 무디고 더디면서 이런 일에는 이렇게까지 밀어붙이기 식인지 모르겠습니다. 돈도 참 많은 것 같구요.


마침 아침에 안철수 대표가 한국방송에서 특강을 하더군요. 전번 인터넷 대란도 작은 부분도 챙겨가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런 것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긴 것이었다고 무엇보다도 정보 보안의식이 습관화되어야 한다고 말하더군요. 논란이 되었던 선보완 후시행이냐 선시행 후보완이냐도 같은 논리라는 생각도 들구요.


요즘은 정부의 모든 일들이 네이스 문제와 겹쳐 보입니다. 교육개방정책도, 새만금도, 재벌정책도, 늘 느끼는 거지만 '있어야 할 현실'과 '지금 있는 현실'이 너무나 다르기에 정작 느껴야 할 분노와 울분이 터져야 할 곳에 터지지 못하고 우리끼리의 한숨과 자기 위안으로 돌아오는 것이 너무 슬픕니다. 더디 가도 사람 생각하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돈이 먼저가 아니길 바랍니다. 효율이 먼저가 아니길 바랍니다.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번지르르하지 않길 바랍니다. 갑갑한 마음을 글로 풀어봅니다.
이천삼년 유월 육일  주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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