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문화방송 백분토론을 보며  
  
오늘 새벽 세시까지 백분토론을 봤습니다. 몇 시에 끝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송원재 대변인 혼자와 네이스로 가자고 주장하는 상대 토론자 그리고 업무를 맡고 있는 여러 선생님들과 논쟁을 하더군요. 제 눈에는 그렇게 보였습니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도 참교육학부모회장님도 말을 많이 아끼시더군요.


토론 보면서 많은 국민들이 에스에이니 시에스니 네이스니 이런 말이 참 혼란스러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아직 정확한 말뜻을 잘 모릅니다. 교육행정을 인터넷을 통해 전자적으로 하자는 말이라고 어렴풋이 짐작만 합니다. 사실 이런 말들 나온 지 얼마 안되지 않았습니까? 얼마 안됐지만 얼마나 말이 많았습니까? 잘 모르는 선생님들 가르치랴 서버 관리하랴 죽어 나든 담당 선생님은 골칫거리를 다시 가져가니 구세주를 만난 느낌을 가질 거라는 생각도 들구요. 담당 선생님들 얘기 들으며 정말 문제가 많았고 진짜 고생하셨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하여 이렇게 고생을 했고 해야하나는 다시 생각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꼬였나 생각해보았습니다. 우선 제대로 된 사회적 합의와 토론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진행하는 절차가 발라야 결과가 온전할 수 있는데, 네이스 문제는 진행하는 절차도 결과에 대한 실질적인 득실도 제대로 따져보지도 않고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정작 중요한 학교현장개선(교원확보, 학급당 학생수 감축)에는 무디고 더디면서 이런 일에는 이렇게까지 밀어붙이기 식인지 모르겠습니다. 돈도 참 많은 것 같구요.


마침 아침에 안철수 대표가 한국방송에서 특강을 하더군요. 전번 인터넷 대란도 작은 부분도 챙겨가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런 것이 이루어지지 않아 생긴 것이었다고 무엇보다도 정보 보안의식이 습관화되어야 한다고 말하더군요. 논란이 되었던 선보완 후시행이냐 선시행 후보완이냐도 같은 논리라는 생각도 들구요.


요즘은 정부의 모든 일들이 네이스 문제와 겹쳐 보입니다. 교육개방정책도, 새만금도, 재벌정책도, 늘 느끼는 거지만 '있어야 할 현실'과 '지금 있는 현실'이 너무나 다르기에 정작 느껴야 할 분노와 울분이 터져야 할 곳에 터지지 못하고 우리끼리의 한숨과 자기 위안으로 돌아오는 것이 너무 슬픕니다. 더디 가도 사람 생각하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돈이 먼저가 아니길 바랍니다. 효율이 먼저가 아니길 바랍니다.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번지르르하지 않길 바랍니다. 갑갑한 마음을 글로 풀어봅니다.
이천삼년 유월 육일  주중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25 숲 - 동행 김성장 2003.04.09
3324 '고들빼기' 달선생 2004.08.05
3323 "신영복"을 읽고서. 새벽별 2011.07.23
3322 '일용잡급직'이 학점준다면 지식배달사고!(오마이뉴스) 이명옥 2007.09.24
3321 22. 점선뎐! 9 좌경숙 2011.06.09
3320 30. “이건 글이 아니다. 타자 일 뿐이다.” 5 좌경숙 2011.08.04
3319 No problem No spirit 18 박재교 2004.06.04
3318 SBS 스페셜 '금강산 사색' 7 달선생 2007.07.02
3317 [잡담 2] 늘보 이야기 1 유천 2006.09.25
3316 가을 산방 여행 달선생 2004.09.19
3315 고마운 선물 그리고 생각없는 교육에 대하여... 3 레인메이커 2003.05.17
3314 그 나물에 그 밥인 줄 몰랐다. 양철북 2008.05.23
3313 김정아님 ! 고맙습니다. 시청자 2004.09.06
3312 나무 ? 너도나무 2003.07.26
3311 내 마음속의 고래 1 고래를 위하여 2009.06.26
3310 내린천을... 5 좌경숙 2005.08.27
3309 누구를 위한 수련회인지.. (아이들에게 미안합니다) 3 레인메이커 2003.04.17
3308 덜무드 오무쿠 신부 초청 <생명, 우주, 영성> 강연 안내 모심과 살림 연구소 2006.02.02
3307 멀리 계신 l.t.kim 선생님께 부탁 한 말씀! 문봉숙 2006.08.29
3306 발을 씻어 드릴 수 있는 마음으로 ^^* 1 레인메이커 2003.04.2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