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아침...새벽 숲속으로 들어왔다. 낮게 양지진곳에 자리를 잡고 앉아본다.
묵상자료와 수첩과 펜을 꺼낼생각도 앉고 그저 오두마니 앉아있다.

잡목숲에서 바쉬리릭 소리가 난다.
총총하게 늘인 눈으로 보니 작고 귀여운 새다. 아침부터 먹이를 찾아 바지런히 움직인다.


그러고 보니 이쪽 저쪽에서 새들의 의미모를 지저귐이 들린다.


모기 두마리에게 헌혈을 하고 모닝커피를 마시고 저쪽 파랗게 돋은 이끼를 보니 어린시절 방학때마다
아버지와 버섯따러 다녔던 것이 생각난다


새벽마다 "미하야 버섯따러가자" 하면 졸린눈을 비비며 일찍 일어나 오늘같은 새벽의 숲의 냄새와 분위기
를 마시며 자못 진지한 눈빛으로 청버섯 꾀꼬리버섯을 따러 다녔지...


비가 오는날은 가질못해 사뭇 섭한 맘까지 들었던 그 새벽의 기억을 오롯이 찾은 기쁨이 있다.


나에게 준것이 별로 없다며 친구들의 부모를 많이 부러워 했지만 지금생각하면
그런 소소한 기억들이 내 기억창고에서 발효가 되어 나라는 사람이 만들어진은 아닌가 생각된다.


가끔 작은 아이가 내 잊혀진 유년의 기억을 찾아주면 그렇게 반가웁고 기쁠수가 없었는데 오늘은 숲이 그걸 찾아주었다.


아침준비를 하려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자 귀엽고 앙증맞은 다람쥐가 이나무 저나무를
타고 다니는 묘기를 부리며 인사를 대신하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025 고전반은 나눔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1 고전반 2005.03.29
1024 초청 강연회- '독도 영유권과 중간수역' 조진석 2005.03.29
1023 질문 하나 드립니다. 1 김상출 2005.03.28
1022 김미례님께 김성숙 2005.03.28
1021 스스로 선택한 가난 3 솔바람 2005.03.24
1020 부부동반자살 2 솔방울 2005.03.22
1019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웃는달 2005.03.22
1018 선생님은 福이 많으신 분입니다. 2 김준영 2005.03.21
1017 [re] 전주 강연회를 마치고 박진성 2005.03.21
1016 독도특별수업을 되짚어보며 1 레인메이커 2005.03.20
1015 전주 강연회를 마치고 5 김성숙 2005.03.20
1014 강화도 열린모임 후기 3 김동영 2005.03.20
1013 학부모님들과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레인메이커 2005.03.16
1012 운영자님께 1 김경옥 2005.03.15
1011 [질문] 순자 해설서 장현국 2005.03.15
1010 강화도와 강원도 4 박영섭 2005.03.15
1009 전주에서 소식 전합니다. 3 김성숙 2005.03.14
1008 민주노동당 의원들 요즘 ‘독서삼매경’ 나무에게 2005.03.12
1007 예비군 훈련 그리고 모교 김동영 2005.03.11
1006 밀도있는 좋은 글은 샘터찬물에도 배달되면 어떨까요? 2 신현원 2005.03.11
Board Pagination ‹ Prev 1 ... 106 107 108 109 110 111 112 113 114 115 116 117 118 119 120 121 122 123 124 125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