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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발길 닿는대로 거닐다 서울에 돌아왔습니다.


우선 부안군에 자리한 새만금간척사업장에 갔습니다. 또 조금 지나 핵폐기물장 문제로 어지러운 위도로 발걸음을 옮겼지요. 빼어난 풍광으로 주목받는 채석강보다 지역 곳곳에 걸려있는 핵폐기물장 반대의 노란 깃발이 선명하게 다가오더군요. 그 곁에는 부안군의 아름다운 자연을 골프장으로 개발하려는 것에 반대하는 하얀 플랭카드..

처음 내 디딘 여행지에서는 계속 쓸쓸함을 안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한적한 내소사에 가서 조용히 바람을 쏘였네요 ^^* 사람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서일까요. 소담스런 절과 주변 자연이 어우러진 그 곳은 시원하게 마음을 열어주더군요..


다음으로 유달산에 올라갔습니다. 목포 앞 바다와 도시를 굽어 보면서 찬찬히 오른 야간 산행(책)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만 목포는 세발 낙지가 유명하다고 해서 여객터미널 앞 어느 회집에서 먹었던 음식은 목포에 대한 환상을 뒤집어 주더군요. 조금만 더 알아보고 갈 것을.. 무작정 음식점을 찾아들어가던 것에 대해 후회했습니다. 대신 잠자리로 택한 목포해양대학교는 음식에 대한 아쉬움을 푸근히 달래 주었습니다. 가난한 나그네들에게 학생회관은 넉넉한 안식처였습니다. 다만 온 몸을 물어뜯은 모기떼만 없었더라면 ^^*


발길을 돌려 새벽에 강진으로 떠났습니다. 손석희님의 시선집중을 들으면서 다산초당에 도착했습니다. 유배지를 현대적으로 복원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때문에 흥은 깨지기도 했지만, 다산 선생이 고민하며 정진했을 그 무엇을 생각하며.. 초당에서 찬찬히 쉬었습니다. 그리고 백련사에 가서 바다와 산과 절이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살펴보았네요..





길목 마다 물어물어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고,

또, 어디로 갈 것인지를 결정하면서


율포해변으로 보성차밭으로 운주사, 전남대, 광주 국립묘지(망월동), 소쇄원, 무등산, 해미읍성, 개심사를 거쳐 서울로 돌아왔네요


특히, 망월동 묘역에서 참배를 드리면서 많은 생각들이 스쳐지나가더군요.


길을 거닐면서 어떤 길을 걸어갈지 서로 생각을 주고 받고,

작은 마음을 조금은 크게 열어볼 수 있게 되었네요


다음은 또 어디로 길을 떠나볼까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여독이 쉬이 풀리지는 않네요 ^^*

시원하고 맑은 여름들 꾸리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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