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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하나 둘러매고 여행을 시작한지 어언 2주가 지났습니다.

여행은 누군가가 이야기하듯 떠나온 일상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여정인지 모르겠습니다.



길을 가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과 마주서면서

평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나를 만나고, 드넓은 세계와도 만납니다.

하지만, 여행에서는 오히려 내가 평소에 지니고 있는 고정관념을 재확인하는 경우도 많은 듯 싶습니다.

결국 그런 모든 과정들이 여행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번 여행에서는 계속 짐이 불어나고 있습니다.

커다란 배낭으로도 모잘라 이젠 손으로 들고 다녀야 하네요.

오며가며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한 두권이 마련했을 따름인데,

옷가지와 간단한 세면도구가 있는 배낭은 이미 꽉 차버렸네요.

실은 책을 제대로 읽지도 않으면서, 쉽게 마련하기 힘든 책이면

욕심이 나서 꼭 내 것으로 접수하고 말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길을 떠나야 하는데, 창밖으로 비가 하염없이 퍼 붓네요.

꼭 비때문에 젖을 책이 안타까운게 아니라,

여행을 와서도 제대로 읽지도 않으면서, 꼭 책을 챙겨서 가지고 다니려했던 제가 안쓰럽습다.


삶과 동떨어진 글읽기는 실은 삶과 동떨어지는 지름길인데..

정작 저는 현실을 보지 않고, 책 속에 활자에만 관심을 기울였으니



오후에 길을 떠나기 전에 따뜻이 여정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짐 아닌 짐으로 다가오는 책들을 건내고 길을 떠나야겠습니다.



이젠 여행도 얼마 남지 않았나 봅니다.

평범한 일상이 슬슬 그리우니 ^^*

또 다시 새로운 발걸음을 내 딛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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