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가방 하나 둘러매고 여행을 시작한지 어언 2주가 지났습니다.

여행은 누군가가 이야기하듯 떠나온 일상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여정인지 모르겠습니다.



길을 가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과 마주서면서

평소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나를 만나고, 드넓은 세계와도 만납니다.

하지만, 여행에서는 오히려 내가 평소에 지니고 있는 고정관념을 재확인하는 경우도 많은 듯 싶습니다.

결국 그런 모든 과정들이 여행의 매력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번 여행에서는 계속 짐이 불어나고 있습니다.

커다란 배낭으로도 모잘라 이젠 손으로 들고 다녀야 하네요.

오며가며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한 두권이 마련했을 따름인데,

옷가지와 간단한 세면도구가 있는 배낭은 이미 꽉 차버렸네요.

실은 책을 제대로 읽지도 않으면서, 쉽게 마련하기 힘든 책이면

욕심이 나서 꼭 내 것으로 접수하고 말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길을 떠나야 하는데, 창밖으로 비가 하염없이 퍼 붓네요.

꼭 비때문에 젖을 책이 안타까운게 아니라,

여행을 와서도 제대로 읽지도 않으면서, 꼭 책을 챙겨서 가지고 다니려했던 제가 안쓰럽습다.


삶과 동떨어진 글읽기는 실은 삶과 동떨어지는 지름길인데..

정작 저는 현실을 보지 않고, 책 속에 활자에만 관심을 기울였으니



오후에 길을 떠나기 전에 따뜻이 여정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짐 아닌 짐으로 다가오는 책들을 건내고 길을 떠나야겠습니다.



이젠 여행도 얼마 남지 않았나 봅니다.

평범한 일상이 슬슬 그리우니 ^^*

또 다시 새로운 발걸음을 내 딛으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45 강의 요청드립니다. 전남청소년자원봉사센 2003.10.08
2444 강의 요청드립니다. 2 박주연 2012.08.22
2443 강의요청 5 장영규 2012.08.09
2442 강추 독립다큐 상영회 안내 혜영 2007.06.07
2441 강태운 나무 아빠되었네요..^^ 21 정용하 2007.04.03
2440 강화도 가기전에 해운 2005.02.28
2439 강화도 기행 한 줄 후기~ *^^* 7 그루터기 2010.03.29
2438 강화도 열린모임 후기 3 김동영 2005.03.20
2437 강화도와 강원도 4 박영섭 2005.03.15
2436 같이 일할 분을 찾아요 2 민들레출판사 2006.09.15
2435 개똥 세 개 - 위로부터의 압력을 이용해야 하는 건지... 2 레인메이커 2003.08.29
2434 개미의 비상(飛翔) 4 김상연 2009.07.08
2433 개편 축하합니다 월요일 2003.02.24
2432 거기에선... 고무신 2003.03.20
2431 거대한 마귀가 내 주위를 맴돌고 있다 노동꾼 2010.12.13
2430 거북이처럼 기어가는 솔이네 시간 ^^ 12 이승혁 2012.02.15
2429 거제 장승포 언저리에서 레인메이커 2005.02.02
2428 거짓말들 11 함박웃음 2006.09.09
2427 거짓말하는 여성계 권력은 가짜 페미니스트들이다 2 바위처럼 2005.05.03
2426 건네주신 따뜻한 마음 정말 고맙습니다 3 문용포 2006.12.19
Board Pagination ‹ Prev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