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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직하게 살아간다는 것은 요즘 같은 변화가 심하고 한자리에 머물러 있기 어려운 세상에서는 무척이나 힘이듭니다. 자기의 자리를 끈덕지게 지키기보다는 세파에 흐름에 스스로를 던저버립니다. 그속에서 휩쓸리고 자기의 자리에 어디에 있는지 조차 모르고 살아가야 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돈이 세상을 움직이는 마력을 가지고 사람을 움직입니다.
   ' 첩경과 행운에 연연해하지 않고, 역경에서 오히려 정직하며, 기존과 권부에 몸 낮추지 않고, 진리와 사람에 허심 탄회한....... 그리하여 스스로 선택한 '우직함'이야말로 인생의 무게를 육중하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 '감옥으로 부터의 사색' 에서-
  저에게 이말은 옛 성인군자들이 한 말과 그 무게를 같이 합니다. 그러나 세상은 이말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까요...... 궁금합니다. 대개 저 주위의 몇몇 사람들은  이말에 공감을 하면서도 세상의 힘에 눌러 살고 또 어떤 사람들은 이말에 공감조차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글에 공감을 하면서도 그저 세파에 뭍혀사는 사람이 더 많을 줄 압니다.  하지만 개인이 세상의 물결을 거스르는 것은 너무나도 힘든 일입니다. 그렇다고 굴원처럼 여세추이하는 것 보다 죽음을 택할 수도 없습니다.
   오랜 만에 글을 띄우면서 무거운 얘기만 한 것 같네요..
얼마전 아스팔트위에 떨어진 매미를 보았습니다. 주어다가 다시 나무에 올려놨습니다만 그 매미를 보면서 측은한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7년동안의 땅속 생활과 7일간의 땅위 생활을  생각하면 우리 인간의 입장에서는 너무나 짧은 생애에 그것도 여름 한철 단 7일만 밝은 햇살 아래에 지낸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7년의 고생끝에 겨우 7일의 광명을 얻는 듯한 기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우리의 입장에서 생각한 편협한 인간주의적 사고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매미에 입장에서는 주어진 자기의 삶을 충실히 살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입장에서는 짧은 7일이지만 매미에게는 화려한 노년을 보내고 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두서없이 쓴 글 읽으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
여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가을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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