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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5일 '전쟁반대 평화실현을 위한 통일 한마당'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우리들 가슴속에는 더이상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결코 몇명의 의지가 아님을 새삼 확인하는 자리였던것 같습니다.

8월16일은 미용산기지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미군의 한반도 전쟁야욕을 규탄하며 미군기지 인간띠 잇기를 했었습니다.
우리의 마음을 표현하기위해 인간띠를 잇고자 했던 용산 미군기지 주변에는 우리나라의 전경들이란 전경은 모두 한자리에 모아 놓은것처럼 끝을 알수 없을정도의 전경차량과 행렬이 우리를 환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들의 환영에 보답(?)하는 의미로 행사 마지막에 전경들에게 평화를 상징하는 의미로 노란띠를 묶어 주면서 우리의 마음을 표현했지만 그들은 띠를 떼어내기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전경들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 감출길이 없더군요.
우리의 젊은 청년들이 우리민족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보다는 저들의 요구에 의해서 저들의 뜻대로 움직인다는 것이 너무도 한탄스러웠습니다.

미국에 의한 한반도 전쟁위협을 바라보면서 지난 6월에 있었던 효순이와 미선이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지금 광화문에서는 10명도 채 되지 않는 인원이 힘겹게 촛불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지금껏 6월13일 이후로 두차례밖에 가보지 못했던 내 자신이 부끄러워짐을 느꼈습니다.
두 여중생의 죽음을 결코 용서치 않겠다며 끝까지 효순이와 미선이의 억울한 한을 갚겠노라고 두주먹 불끈쥐고 맹서했었던 나의 모습은 과연 어디갔을까!

물론 주한미군의 한반도 주둔을 막기위해 싸워나가고 있지만 억울하게 죽어간 두영혼에대한 기억은 기억 저편속으로 멀어져갔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부터라도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효순이와 미선이를 영원토록 가슴속에 담고 그날의 처참한 주검을 결코 있지 않도록 다시한번 맹세하겠습니다.

나무님들께서도 효순이와 미선이의 죽음을 잊지 않으셨다면 시간이 날때마다 광화문의 촛불을 지켜주세요.
우리들이 코뼈가 부러져가며 머리가 터져가며 두 어린영혼에게 했던 맹세입니다.
두 어린영혼의 주검을 다시한번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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