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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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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하게 지내던 일요일이 었습니다.
늦은 오후에 친구가 집으로 놀러오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 "그럼 얼굴이나 보자!"
하며 힘없이 이야기 했지만 얼마나
반갑던지요. ^^
도착해 보니 많이들 모여 있더군요..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꼬박 챙겨 만나는
친구들이지만 오늘 따라 더 반갑게
느껴지더라구요.
먹을것도 갖다놓고 카드놀이도 하구
장난도 치고 한명골라서 놀려도 먹구
듣기좋은 욕도 해대면서 그렇게 밤이
깊어갔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문득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내가 왜 저 놈들을 만나게된걸까?  
앞으로도 이렇게 지낼수 있을까?
저 놈들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모두가 앞으로 사회에서 너무 쳐지지않고 너무앞서지 않으며 나아갈수 있을까?
등등
사실 이런 불필요한 생각이 왜 머릿속에
갑자기 나타났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역시 평소의 습관대로 제 멋대로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론이 무어냐 하면 말이죠!
저 놈들을 만나건 큰 행운이며
앞으로도 평생 만날수 있을꺼구
저 놈들은 내가 저놈들을 생각하는만큼 나를 생각하고 있을것이며
앞서가든 뒤쳐지든 서로 도와가며 같이 나가면 되겠지라는
것이 저의 부족한 결론입니다.
ㅋㅋㅋ
결코 무료하지 않았던 일요일이 었습니다.
나무님들 모두들 즐거운 저녁 되시구요
미소 지을수있는 월요일 맞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이상 멋진 나무가 되고싶은 묘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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