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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덕 선생님께서 사셨던
충북 무너미에 다녀왔습니다.

선생님께서 유언하셨다고 합니다.
조촐하게 사람들에게 알리지말고
가족장으로 하라구요.
그래서 많이 망설이다 갔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마지막 가시는길 뵙고 싶은 분들이 어디 한둘이겠습니까..
무너미에 도착하니 벌써 사람들이 꽤 와 있었고
우리 뒤로도 계속 사람들이 오고 있었지요.
방송국에서도 다큐를 찍는듯했습니다.

선생님 한달 전 녹색병원에 입원하고 계시다는 걸 알면서도
찾아뵙지 못했습니다.
혹시나 요양하시는데 방해가될까해서....
피곤하실까해서...
찾아뵈야지 하면서도 쉽게 찾아뵙지 못했는데...
이렇게 돌아가시고 나서야 찾아뵙게됩니다.
선생님께서야 서운한거 전혀 없겠지만...
선생님의 은혜를 입은 우리같은 입장에서는
참 죄송스럽고 서운하고 그렇습니다.

저녁 먹고 음식 심부름 좀 하다가 돌아왔습니다.
부조금을 내고 싶었지만 내지 못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사람들에게 부조금을 받지말라는
유언을 남기셨다고 합니다.


돌아가시기 전날까지도
누구누구 다녀갔는지 메모할만큼
정신이 좋으셨다고 합니다.
늘 노환 중에도 연구와 집필을 꾸준히 하셨다고...


친구 정숙이는 3-4일 더 머물며
일 마무리하고 올라올 듯합니다.
10년 세월 믿고 의지하며 스승으로 모신
선생님을 보낸 정숙이 마음은 어떨까...
마음이 짠합니다.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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