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는 쉽게 발걸음을 옮기기가 참 쉽지 않습니다,
좋은 사람들이 참 많구나, 따뜻하구나, 맑구나,
그런 생각은 드는데 이상하게 거부감이 드는 건 뭘까? 생각해봤더니,
아, 그렇구나. 이곳의 성격을 아직도 잘 파악하지 못해서구나.
대충 그런 결론이 나왔습니다.
나는
동참하고
싶어졌습니다.
이곳은 어떤 곳인가요.
어떠한 글을 올려야 하는 것인가요.
철없는 녀석의 철없는 이야기, 아직은 너무 어린 생각,
그러나 녀석이 느끼는 모든 것.
그런 것들을, 조금이나마 풀어놓아도 될까요.
정작 하고싶은말은 마음속에 따로 고이 간직해두었는데
그 어느곳에서도 풀어놓지 못하고 있어서 참 답답합니다.
그렇게, 그렇게 간직만 해 두던 시간이 오래되자
이제는 말을 풀어놓는 것이 낯설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조금씩 풀어놓는 연습을 하고 싶은데
아직은 어색해서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네요.
이곳은 어떤곳인가요.
어린녀석의 유치한 생각이라도
그냥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실 수 있으신가요.
어떤곳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