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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문화」가을호, 이라크 전쟁 특집>

(서울=연합뉴스) 홍성록기자 =

진보적 성향의 계간지 「황해문화」(새얼문화재단 刊)가
가을호에서 `이라크전, 그 이후'라는 제목으로
이라크 전쟁을 특집으로 다뤘다.
이라크 전쟁을 통해 본 미국의 세계정책과
그 변화 양상, 전후 세계와 한반도의 미래에 미칠 영향 등을
집중 조명한 이 특집에는
세계의 패권을 차지하려는
미국의 일방적 세계화에 반대해 온 세계적 진보지
`뉴레프트리뷰'의 전(前) 편집주간 페리 앤더슨과
편집위원 타리크 알리의 글,
성공회대 신영복 교수와
김명인「황해대담문화」 편집주간과의 대담등이 실려있다.

페리 앤더슨은 `강압과 동의'라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의 세계지배 전략이
`동의'에서 `강압'으로 옮겨졌다고 분석한다.

그는 소련 붕괴로 인한 냉전 종식이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의 일국 지배체제를 낳았고
이후 미국은 세계지배 전략에 있어 1990년대에는
`강압'보다는 `동의'쪽에 무게 중심을 두었으나
9.11 테러사건과 아프가니스탄사태를 계기로
`강압'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9.11 테러사건은
한 번도 다른 나라의 공격을 받아본 적이 없는
미국인들 사이에 공포와 분노의 씨를 뿌리기 위한
계산된 정치적 폭거였으나
이 사건이 도리어 감히 생각지도 못할 만큼
분명하게 미국의 세계지배 전략을
천명할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인공위성, 스마트 미사일, 무인 비행기,
스텔스 폭격기, 특수부대를 전면에 배치한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전면적인 공격은
미국의 군사력과 다른 나라의 군사력 사이에
기술적으로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를 보여 줌으로써
미국의 세계지배 전략이 강압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계기가 됐다고 분석했다.

타리크 알리는 `이라크의 재식민화'라는 글에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 명분의 허구성,
미국의 앞잡이 노릇을 했던 영국과 유럽 국가들,
꼭두각시로 전락한 유엔의 모습 등을 비판했다.

알리는 "이라크 침공에 대한 미국의 정당화는
침략을 해방으로 치장하면서
이라크에 민주주의를 도입해야 한다는
급박한 필요쪽으로 이동했다"며
"중동에서 미행정부의 친구든 적이든 간에
속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영국은 시종 눈이 뻘게져
워싱턴의 앞잡이 노릇을 했다"며
영국 노동당을 묶인 채 으르렁거리는
비열한 `마스티프 개'에 비유했다.
또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동유럽 국가 등
미국의 이라크전쟁을 지지했던 국가들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알아서 긴다고 정평이 나 있는
유엔 조사관들조차도
대량파괴무기의 증거를 찾을 수 없어
사찰기간 연장을 호소했다"며
미국과 유엔의 유착관계를 질타하고
8백만명 이상이 참여한 전세계적인 규모의 반전운동과
중동지역 반미저항 등을 예로 들며
미국 중심의 전쟁과 평화의 논리는 분쇄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공회대 신영복 교수(사회과학부)와
김명인 「황해문화」편집주간의 대담
`이라크 전쟁 이후의 세계와
한반도발(發) 대안의 모색'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 원인을
달러를 원유 결제 수단으로 유지하려는
미국의 경제정책에서 찾고 있다.

미국이 석유자원확보를 위해
이라크전을 일으켰다는 종전의 분석과 함께
신 교수는 이라크, 이란, 베네수엘라 등이
석유결제 수단을 유로(EURO)로 바꾸려고 시도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미국이 이라크전을 일으켰다고 말하고 있다.

신 교수는 이라크전쟁 중
세계 도처에서 일어난 반전운동을 예로 들며
반전운동의 세계 네트워크화는 주목할 만한 일이며
이는 세계 시민운동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평했다.

한국이라크반전평화팀의 일원이자
민족문학작가회의에서 파견한
`이라크 종군문인' 소설가 오수연씨는
이라크 현지에서 보내 온 보고서
`아부 알리, 죽지마'를 통해
전쟁 이전 후세인 정권 하에서
자행됐던 폭압(暴壓)과
미국의 이라크 침공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이라크인의 삶을 현지인과의 인터뷰를 통해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sunglok@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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