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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3.09.28 11:59

2만딸러?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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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0년후에 2만달러 달성하자.
2만딸러 된다고 당장 지상천국이 열리는건 아니니께.
나는 오늘 길거리를 지나가는데 인도를 차들이 다 점령하고 있어 차도를 따라 고갯길을 넘었갔다.
옆에는 차들이 씽씽다니는데 좀 살벌하두만.허허
건데 고개를 넘어 횡단보도를 만났는데 나는 신호등을 보았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보는 신호등말이다.
그런데 나는 순간적으로 혼돈에 빠졌다.
내가 이 횡단보도를 건너도 되는가?
내가 지금 신호위반하는건 아닌가?순간적으로 혼란스러워 졌다.
나중에 차분히 생각해보니 그런내가 우스워 졌지만.
하지만 웃을일만은 아니다.
이 비슷한 일이 얼마나 많은가.
신영복선생님이 서울을 노동자 합숙소라 했듯이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 사람대접 못받는다.
우선순위에서 사람은 차순이나 차차순으로 언제나 밀려났다.
60년대 이후로 우리나라 국민들은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숨차게 달려왔다.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옆에서 픽픽 쓰러져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힘없고 약한 사람들 엄청나게 희생되었다.
사람은 도구로 전락해버렸다.
개발,발전이란 미명아래 산업안전을 제대로 하지않아 수많은 공장이나 공사판에서 산업재해를 당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인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지않은 도로정책으로 교통사고로 죽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데 또 2만달러의 목표를 향해 바지춤 움켜지고 숨차게 달리자고 한다.
60년대는 먹는문제등 너무나 가난했기 때문에 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이제 먹을것은 충분하다.누군가 풍요의 시대라고 했지않은가.
이제는 사람이 사람대우 받고 살수있도록 사람을 최우선순위에 두는 좀더 인간적인 사회로 정비해야 한다.
군대에서는 일요일을 사병들에게 정비해라고 정비시간을 준다.
소지품정리하고,밀린 빨래등을 하라고...
그렇듯이 우리도 이제 정비해야 한다.
개발,발전을 위한 노동자 합숙소가 아닌 사람이 서로 정을 나누고사는 따뜻하고 인간적인 공동체로.

으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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