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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2003.10.04 23:34

[re] 감나무를 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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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화입니다

요즘 민주노동당 양천을 지구당 창당에 이어 지구당 사무국장 직책을 더해서 무척 바쁜  나날이라 숲에도 자주 들르지 못했는데 오늘 감나무 이야기를 읽고 보니 저도 감나무에 대한 추억이 많아서 이렇게 인사 드립니다.

먼저 답글하신 원배형이나(원배형은 결혼하더니 애소식은 없소) 복희누나 (제가 소식 전해야 되는데 죄송합니다)에게 먼저 아부 인사 드립니다.

저는 고향이 전북 진안 산골짝입니다. 고향 마을에는 집집마다 감나무가 한 그루씩 있었고 마을 길목마다 있었으며, 마을 앞뒤 동산에 감나무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매년 감을따서 추석에는 우려먹었고 추석이 지나면 따서 깍아서 곶감으로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나이들어 고향을 떠나서 지내다가 명절이나 시간이 나서 늦가을에 고향에 가게 되면 제일 먼저 감전지(감을따는 대나무 도구)를 들고 홍시를 한광주리씩 따다가 할아버지 . 할머니 드시라고 드렷습니다.

지금은 할아버지께서 얼마전에 돌아가셨지만 할아버지는 가을이 되면 은근히 저를 기다리시곤 하였습니다. 큰아들 자식들이 다섯이지만 홍시를 일부러 따서 드리는 손자는 제가 유일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늘 바쁘다는 핑계로 명절에도 시골에 못가는 경우가 많지만 예전에 저는 늦가을에 시골에 가면 첫번째로는 홍시를 한광주리 따서 집에 갖다 놓고 그리고선 다시 산에 들어가서 머루와 다래 그리고 우름(대한민국 바나나 모양 ; 정확한 명칭은 달님이 수정해 주세요)을 따서 드렸습니다.

이제 할머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시골에 가서 홍시를 따서 드려야 하는데 늘 바쁘다는핑계로 움직이지 못하니 마음뿐입니다.

오늘 달님의 글을 보고 조만간 내려가서 할머님에게 잘익은 홍시를 따다 드려야 되겠다는 생각이 나서 이렇게 답글을 달았습니다.

오늘도 회사 동료들과 술 한 잔하고 들어와서 답글으 쓰려니까 횡설수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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