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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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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이 넘게까지 계속된 세미나를 마치고 결국 집대신 벗의 자취방으로 행선지를 옮겼다.

번번히 잠자리를 나눠주는 고마운 벗과 새벽 목욕탕에 들러 무거운 몸을 씻고 가볍게 학교로 왔다.



경륜이 많으신 선생님들과 더불어 공부할 수 있다는 건 나에겐 큰 행운이다. 아직 나는 모든 것이 새롭고 열정으로 가득차있기에 그 어떤 것이든 물불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함께 공부하시는 선생님들은 대부분 가사일과 더불어 여러 일들이 많으신 분들이다. 그럼에도 그 선생님들께서는 오히려 더 열심히 생활하시고 많은 자극을 내게 건내 주신다.

특히, 학교내에서 여러 관행들과 좌충우돌하는 내 발걸음에 대해 모임 선생님들게서 건내시는 도움말씀들은 흐트러진 나를 추스리며 새로운 희망을 열어갈 수 있는 소중한 힘이다.



지난 모임때는 존경하는 선생님께서 북한에 다녀오신 분으로부터 받으셨노라며 (백두산)담배 한 갑을 주셨다. 사실 그 분께서는 전에도 일본에 다녀오시며 선물을 주셨다. 언제든 상대방을 배려하며 나누어주실 수 있는 넉넉함을 뵈면서 느끼는 감동이란..

오늘 나는 그 담배를 학교 선생님들께 나누어드렸다. 사실 아직 나는 사적소유에 익숙한 것 같다. 무언가를 나누며 선물하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다. 다행히 주변에 마음을 열어주는 고마운 사람들 덕분에 시나브로 닫혔던 마음이 열려가고 있는 듯 싶다.



나에게는 생각보다 나눌 것이 많을진데..

늘상 무언가 모자라다는 느낌에 내 것에만 집착했던 나를 저 한강에 띄워보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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