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대상 게시판

청구회추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나무야나무야
더불어숲
강의
변방을 찾아서
처음처럼
이미지 클릭하면 저서를 보실 수 있습니다.

숲속의소리

2003.11.17 01:30

자다가 일어나서..^^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잠자리에 들다가 문득 '더불어 숲'이라는 말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和而不同'이라는 말과 같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 두 말이 굉장히 잘 통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억지 논리로는 '화이부동'은 한자성어이고 이것을 우리말로 옮기면 '더불어 숲'이 됩니다. 왜냐하면 일단 숲이라는 공간을 생각해 보면 그 곳에는 나무들도 있고 꽃들도 있고 벌레들도 있고 그리고 사슴, 토끼 같은 동물들도 있습니다. 물론 이외에 생명들이 훨씬 많이 어울어져 살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숲을 이루고 있는 생명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누가 누구에게 강요함이 없습니다. 소나무는 소나무대로 전나무는 전나무대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소나무가 전나무에게 '너 전나무 해'라고 하지 않습니다. 또 전나무가 '너 소나무 해'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게 '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숲에는 차이는 있어도 차별이 없습니다. 조금씩 달라서 조화를 이루지만 같음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 숲에 오시는 나무님들도 다들 더불어 '和'하시는 분들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자다가 일어나서 봉창두드리는 것도 아니고 제가 억지로 지어낸 말들로 혼란스러우시지 않나 모르겠습니다. 시작하는 한 주 모두에게 즐겁고 재미있는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이번 주 토요일에 함께읽기 나오셔서 좋은 만남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럼 전 이만 다시 잠자리로 휘리릭......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325 李대통령 국정지지도 40% 넘어? 8 안중찬 2009.08.25
3324 희망이란? 푸른세상 2009.06.17
3323 희망이 있는가 이 물음에 나는 분노한다 4 육체노동자 2003.11.28
3322 희망의 근거를 말하지 못한 것이 부끄럽습니다. 27 바다풀 2007.10.09
3321 희망에 바치는 송가 조원배 2006.10.01
3320 희망(가명)이의 장래 희망 4 배기표 2011.06.09
3319 희망 2 박명아 2008.03.25
3318 흥미로운 기사 올려봅니다. 배형호 2006.09.30
3317 흙이 된 할머니 박 명아 2007.01.02
3316 흑인이란 이유로 '우리 집' 떠날 순 없어 2 이명옥 2009.01.03
3315 흐름과 소통에 대한 단상 6 안광호 2011.05.12
3314 휴식 11 박 명아 2007.05.25
3313 훔쳐 갑니다. 4 최상진 2006.12.12
3312 후기는 3일이 지나기전에... 4 그루터기 2010.12.20
3311 회원제에 관한 논의를 위해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4 황정일 2011.11.24
3310 황인숙 시인의 시집<자명한 산책>에 실린 첫 번째 시[강] 2 김난정 2006.12.15
3309 황우석 교수와 태호 6 배형호 2005.12.22
3308 황대권 강연회 - 생명평화운동과 초록문화 4 이승혁 2008.02.13
3307 황금빛 모서리 그 후... 1 萬人之下 2007.02.22
3306 환멸 (펌) 5 지나는이 2003.05.21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67 Next ›
/ 16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