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밤을 넘기며 해보는 생각

by 김성숙 posted Nov 2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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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북앤송 행사에 신선생님이  초대된다는 소식을
며칠전부터 보면서..서울 사람들은 참 좋겟다고만 생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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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와 서울..남들은 일주일에 두세번도 다닌다는데
멀다니 무슨소리야..

그러나..
김성숙.김장배추 사놓고 너 지금 서울가려는거야..

늘 대립하는저의 두가지 모습앞에서

나는 단호하게 출발을  선언하고 30분만에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선택한 뒤에 오는 그 뿌뜻함과 버스안의 따뜻한 기운이
확 몸에 몰려오면서 느긋하게 이제 3시간 정도는
그냥 멍하니 있어도 좋다는 생각을 하면서
친구에게 의젓하게 전화를 했습니다.......

한양대 앞으로 와라..
신영복 선생님 뵈러 가자..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둘의 대화가
간단하게 끝나고

저는 어제 전경옥 선생님의 맑고 명랑하고 기운찬 소리도 들었고
선생님의 말씀 속에 담긴...............
나무의 고귀함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 저의  질문은
무엇인가 만들어 가야하는데
그것을 위해 내가 시작을 어떻게 할까.입니다.
누구와  상의해야하고 누구와 말을 터야 할까..였는데
그런  막연한 질문에 대한 가닥을 다시 공연을 보면서
조금은 구체적인 상상으로 그려보았습니다....

내 주변에 있는분들과 함께 할수 있는 내용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을
보았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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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밤늦게 사주신 불낙전골에 대해서는
과연 말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자랑이 될까봐)

배가 무척 고팠었는데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언제나 우리들의 주인공이신 신영복 선생님께
그리고 함께 자리해주셨던
김철홍님과 이승혁님께도 잘 왔다고 안부전합니다..

어용교수..어용언론..소심하고 비겁한 지식인..
부정부패의 원흉..유언비어..이런 부정적인 단어들로
주변을 채우고 20대와 30대..그리고 40대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신영복선생님의 말씀이 담긴 책을 통해
다시 자리 잡아가는 질서를 보게됩니다.

그 질서가 뭐냐고 물으면 아직은 잘모르겟습니다.
하지만  내용중에서 느껴지는 반듯함이
이젠 주류가 되어야하지 않을까...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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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쁘게 뵐날을..기다립니다.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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