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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이었습니다.
백원이가 긴 고통의 시간을 견뎌내고 엄마 몸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실제로는 긴 산통을 이기고 나온 아이는 뱃속의 편안함을 두고 버림받은 느낌을 갖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모보다 몇배는 더 한 고통을 이겨낸다고 하더군요.

오랜시간 엄마랑 산통을 함께하면서 겉으로는 엄마랑 아빠가 건강하고 도움을 주시는 조산원 선생님들을 믿고 따르면 걱정할 것 없다며 내색은 안했지만 속으로는 혹시나 하는 맘과 마지막 산통때는 정말 미안한 생각뿐이었습니다.(거꾸로 제가 먼저 병원에 가자고 했으니 말입니다.)

실제 산통의 시간만은 4시간 정도라고 하지만 하룻밤 그리고 낮에 잠깐 사그라지고
또 하룻밤을 보내는 20일 새벽에 세상(엄마)으로 부터 버림(?)받은 백원이를
만났습니다.

백원이의 머리가 좀 아니 많이 커서 골반에 끼어 마지막에는 아이에게도 안좋은 영향이 있을 것 같아 조금의 회음부 절개를 시도하고 (원장선생님 왈 정말로 오랜만에 수술하는 거랍니다.) 3.58kg의 큰 머리를 자궁문에 맞추느라고 뒤로 길쭉하니 조금은 찌그러진 모양으로......
그러느라고 오래걸렸다고 합니다. 마지막 힘주기에 머리가 쑥 빠지고 좀 있다가 몸을 틀어 어깨부터 해서 물컹하며 쑤-욱 빠져나오는데......

엄마품에 안겨 내는 울음소리가 어찌그리 반가운지.....

백원이는 씻고 바로 아직은 나오지 않는 엄마 빈젖을 좀 빨더니 무척힘들었는지
잠에 골아떨어졌습니다.  

이히..  저 닮았습니다. 길쭉한 발가락은 엄마 닮고......

좀더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하겠습니다.


참, 정숙씨 백원이(태명) 이름으로 좋은 이름 없나 내게 정보 아니 도움좀 줘라!

그리고 색시야!(이렇게 부릅니다.) 정말 고생했고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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